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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3 09:18
[잡담] 김신욱이 EPL가서 조금이라도 통하려면...
 글쓴이 : 좀비스타일
조회 : 494  

벨기에전 경기보면 양팀 다 뻥축 좀 했습니다. 
우리 쪽 타겟은 김신욱, 벨기에는 펠라이니였죠.

김신욱은 상대 센터백 상대로 나름 우위를 지켰지만 머리로만 간신히 맞춰서 주변에서
수적 우위에 있는 벨기에 선수들이 기다렸다 받아버렸죠. 김신욱은 잘했지만
팀으로는 비효율적이었습니다.

반면 펠라이니는 기성용이 마크했습니다. 신장은 기성용도 작지 않지만 펠라이니는 
김신욱과는 달리 등지고 기성용을 밀어버려 공간을 확보한 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서
앞에 떨구고 키핑을 했죠. 기성용 정도의 피지컬은 가지고 논다는 느낌?

김신욱이 만약 EPL에 간다면 어차피 당장 주전 선발은 무리입니다.

벤치에라도 앉으려면 딱 펠라이니의 이 플레이가 가능해야합니다. 
머리로 타겟역할은 부정확할수 밖에 없어요. 

날아온 롱볼을 본인 앞에 떨구고 아군이 올라올때까지 키핑... 
이것만 되면 골은 좀 못넣더라도 아무리 EPL팀이더라도 쉽게
김신욱을 버리지는 못할겁니다.

그래서 김신욱은 발밑보다는 진짜 장점인 피지컬, 파워를 더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해설자들이 김신욱 나올때마다 저 키에 비해 발밑이 좋다라고 매번
칭찬하는데... 그 키에 발밑이 좋다는 말은 그닥 칭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저 키와 파워 때문에 공중에서는 무적이네요' 이런게 칭찬이겠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공이 오는 위치까지 상대 수비를 힘으로 밀고 들어가서 
머리에 맞추는 플레이는 국대에선 곽태휘가 갑이라고 봅니다. 김신욱도 무게 중심을
좀 더 낮추고 상대를 힘으로 밀어낼수 있는 훈련이 더 필요하겠죠.

이런 점만 개선 된다면 주전만 축구하는 것이 아닌 이상 국내 어느 선수보다
해외에서 쉽게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게 김신욱 선수라고 봅니다.
희소성이 있는 선수니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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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무류 15-06-23 09:22
   
공감되는 이야기 입니다.
딱 개선해야 하는 내용이죠
시차적관점 15-06-23 09:22
   
와 저랑 딱 같은 의견이시네요..

전부터 아시아권하고 할때도 왜 저 압도적 피지컬로 가슴으로 받아서 키핑하는걸 안하고 계속 헤딩 떨구기

를 하는지 의아했습니다.. 헤딩 떨구기는 확률이 너무 낮죠..
     
천장무류 15-06-23 09:24
   
그러기에는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가 미숙하고 힘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차선책을 사용하는것이고

(포스트 플레이를 잘 할려면 등을 잘 사용하는 요령이 필요하고
근육을 갑옷처럼 만들어 사용해야 합니다.
수비수 1명 정도에게는 중심을 밀리면 안되죠)

또 하나는 전술적으로 2선이 뛰어드는게 주전술이라서 그랬을겁니다.
만시스 15-06-23 09:28
   
김신욱이 대가리 사비가 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발전을 해야 될 것 같아요
비만 15-06-23 09:32
   
공중경합 못하기로 유명한 기성용하고 베르통헌, 콤파니하고 비교하다니요.

벨기에전에서 김신욱이 가능성 있다는걸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벨기에 피지컬로도 제압이 안되는 선수라는걸요.
     
좀비스타일 15-06-23 09:56
   
벨기에 전에서 김신욱은 저도 잘한거라고 봅니다. 다만 그 키와 덩치로
좀 더 상대 센터백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이죠. 무조건
헤딩경합에서 머리에 맞췄다고 다 이기는건 아닙니다. 그럴거면 2006년
스위스전때 조재진도 센데로스 상대로 헤딩은 다 따냈었죠. 고립되서 그렇지.

벌크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메시아자르 15-06-23 09:58
   
ㅇㅋ 펠라이니는 기성용 상대로 수월하게
따낸거고  김신욱은 두명이 붙질않나 센터백들
상대로 따낸거
          
좀비스타일 15-06-23 10:02
   
네. 그런데 김신욱은 아시아권 상대의 센터백 상대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죠.

솔직히 욕심일지는 몰라도 김신욱이 너무 얌전하게 축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럭비하듯이 몸과 체중을 무기로 헐크처럼 부딪치고 날려버리고 다녔으면
싶은데요... 좀 더 본인의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필요할거 같아서
남긴 글입니다. 상대 수비를 위축시키는 윽박지르는듯한 플레이를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