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갈만한지 아닌지는 전 모르겟어요.
근데 김신욱 하는거 보면, 생각나는 선수가 있습니다.
조재진이죠.
전 조재진에 상당히 좋은 인상이 남았습니다.
물론 불운하게도 조기 은퇴당하고 지금은 뭘 하려나?
불운한 이유가... 있죠.
김신욱처럼.. 1탑으로 최전방에서 헤딩만 하던 그가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조재진이 월드컵인지 어딘지 예선에서 정말 놀라울 정도의 수훈을 세웁니다.
거의 모든 볼을 다 머리로 받죠.
공격수 인데, 머리로 받는것만 잘했습니다.
근데 그 뿐이었어요.
왜?
혼자서 멀리서 날아오는 볼을 헤딩으로 받을 수 있나요?
팅겨 나갑니다.
그리고 그 공은 상대팀 공이 됩니다.
그러니 조기 은퇴 당하죠.
봉프 체제였던가?
솔직히 전술이 안맞거나, 아니면 같이 뛰던 선수들이 강제 은퇴 당했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왜? 공을 다 받았지만, 줄데가 없었는걸요?
김신욱이 볼을 받으면 뭐 합니까?
100% 받으면 뭐 합니까?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그건 우리공이 아니에요.
조재진때처럼 말이죠.
그러니 조재진을 욕할때처럼, 김신욱을 욕하거나 실력을 평가 절하하는 분을 보면 좀 가슴이 아픕니다.
솔직히 메시도(키 때문에 불가능하겠지만) 볼을 받아서 혼자서 다 처리하긴 힘들거에요.
김신욱도 비슷합니다.
혼자서 처리 못할 뿐인데... 그건 메시나 마찬가진데... 욕은 엄청 먹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