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월드컵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해다. 한국과 프랑스는 ‘2003 FIFA 미국 여자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해 같은 조에 편성됐었다. 프랑스는 한국에 1-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브라질과 노르웨이에 밀려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후의 행보는 달랐다. 프랑스는 2007년 월드컵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9강에 오르는 등 점차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이후부터 여자축구에 대한 지원은 더욱 커졌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2011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4년 계획을 수립했고, 프랑스 여자축구를 세계적 반열에 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가 바로 현재 월드컵에 뛰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이다.
프랑스는 유소녀 축구선수 육성을 통해 여자축구 저변 확대에도 힘썼고, 그 결과 2011년 54,482명이던 여자축구 등록선수가 4년 사이 84,00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프랑스가 한국을 제치고 2019년 여자월드컵 개최권을 획득한 것은 거저 한 일이 아니다.
한국의 여자축구 등록 선수는 2014년 12월 기준 1,765명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약 50분의 1을 겨우 넘는다. 프랑스의 여자축구리그는 1부 12개팀, 2부 36개팀으로 이뤄져 있으며 매년 승강제가 실시된다. 반면 한국은 WK리그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실업팀이 7팀, 초∙중∙고와 대학팀을 모두 합해야 고작 76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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