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까니 빠니 하는 말 무지 싫어하지만....박까 박빠때문에 박주영이 계속 거론되는게 아닙니다.
이동국이 계속 말 나올때도 역시 까나 빠 때문이 아니였고요.
아주 간단한 문제...전방 스트라이커에 확실한 자원이 없기때문이죠.
최순호-황선홍-김도훈-최용수-안정환-이동국-박주영-?????
황선홍이 파격적으로 어린나이에 최순호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뛰어던 걸 빼면
전성기의 에이스 공격수가 있고 바로 밑세대에 떠오르는 공격수가 받쳐주면서 항상 이어져왔는데...
지금 전성기의 에이스 공격수가 없어요.
주전 공격수도 감독 취향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확실한 주전이 있다면 석현준 지동원 이정협 이용재 누가 됐든 벤치에 앉아 있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되는건 아닙니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덜 적용이 되죠.
98때 이동국이나 2002년때 최태욱, 2006년 박주영처럼...어리거나 커가는 선수 데려가는게 불만일수는 있지만 논란까지 될 문제는 아니니깐요.
2002년만 하더라도 황선홍 안정환 확정에 최용수 이동국중에 추가로 뽑아가는 거였는데...에이스 공격수가 있는 상태에서 필요에 따라 쓸 선수를 뽑는거라...
팬에 따라 누가 떨어져서 아쉬울수는 있어도 누가 뽑히든 논란이 될정도의 문제는 아닌거죠.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좋은 축구가 될려면 수비-미들-공격 센터 라인에는 베테랑에이스가 한명씩 있어야 팀으로 만들어졌을때 그 능력이 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력이 유지됩니다.
프로를 봐도 센터라인은 노장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합니다.
빅팀간의 이적도 자주 있고요.
지금 대표팀의 에이스격인 공격수가 없어서 이런저런 논란이 있는거지.
그게 꼭 박주영이고 이동국이라서 논란인건 아닌걸로 보입니다.
김정우의 기량하락에 기성용이 있었기때문에 김정우 얘기가 계속 나올 필요가 없었던거처럼 말이죠.
이청용이 없었다면 지금도 이천수에 매달려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기대더라도 에이스였던 선수가 필요하냐 아니냐로 생각해보면 또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월드컵을 봐온 바로는 전세계 어떠한 감독도 최전방 공격수에 경험많은 선수를 기량이 하락했다고 해서 쉽게 빼고 나오지 않습니다.
감독마다 생각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대부분 벤치에 있더라도 A매치 경험이 많은 공격수를 꼭 하나는 끼고 나오죠.
베스트11이 아니라 23인으로 봤을때는
개인적으로 박주영이 대표팀을 위해서라도 의무감과 책임감만으로라도 꼭 준수한 공격수 정도까지는 회복을 어떻게든 해내야 합니다.
박주영 선수 본인이 의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걸로 보이지 않아서 문제지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