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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6 20:55
[잡담] AFC에서 K리그를 싫어할만하다고 봅니다.
 글쓴이 : slayer
조회 : 1,372  

K리그 팬들로부터 공공연하게 나왔던 말이 AFC는 K리그가 잘 나가는 걸 그리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5년 연속으로 서로 다른 K리그팀이 아챔 결승 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썼는데도 한국언론에선 잘 다루지도 않고 중계도 안해주고 결승전 흥행도 안되니까 결승전 룰 자체를 바꿔버리죠. 

즉 K리그가 잘 나가는 건 아챔 흥행에 도움이 안된다고 AFC에서 판단한거 같네요.

그러다가 자국리그가 결승에 올라갔는데도 공중파 방송을 안해주는 건 너무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때 즈음에 2013년에 아챔 결승은 공중파로 방송하는게 의무가 되어서 KBS가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결승 경기시간을 낮 3시로 바꾸자고 AFC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공중파는 무산되고 케이블로 방송됐네요. 

이 정도면 AFC에 미운 털이 박힐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예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져서 자국에서 중계하는 경기를 아랍이나 중국같은 해외사이트를 통해 보는건 아니라는거네요. 공중파는 언감생심이고 케이블이라도 감지덕지해야 하는게 현 K리그팬들의 마음일겁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건 자국의 축구리그가 아시아를 씹어 먹는 와중에도 찬밥신세인데 못하면 얼마나 까댈지 전 그게 두렵습니다. 잘 할땐 관심조차 없다가 안좋은 일이 생기면 너도나도 씹어대기 바빴던 지난 언론의 행태를 봐왔기 때문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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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샤Jr 15-04-06 21:00
   
솔직히 중동은 오일머니로 AFC 중추를 차지하고있고 리그에도 엄청난 돈을 쓰죠.
그리고 일본은 준수한 관중과 중계, 그리고 스폰빨로 아챔의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잇음

한국은 이거 뭐 큰 투자도 없이 , 관중동원율이나 미디어 노출도 적고 그렇다고
한국 기업들이 아챔에 스폰 크게 하는것도 아닌데 멍석 깔아놓으면 매번 와서 음식만
먹고가니 ㅋㅋㅋㅋㅋ ㅠㅠ
만원사냥 15-04-06 21:08
   
정말 1달에 2번 뿐이지만... 고정중계효과가 엄청나더군요. 뭐 당장 평관의 대폭적인 증가와 시청률 급상습은 아니지만... 일단, 경기가 있던 없던 꾸준히 KBS9시 스포츠뉴스에서 다뤄주더군요. 이번 주말엔 어찌된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정말 빅매치라고 해도 단신처리, 혹은 자막처리, 혹은 아예 쌩~ 이었는데... 또한 내용들도 다소 부정적인 내용들... ;;; 근데 이번엔 정말 많이 긍정적이면서도 경기 없어도 꾸준히 다뤄주더군요.

아챔도 뭔가 고정중계를 해야 긍정적인 선순환이 가능할텐데... 스포츠채널들은 힘들어 보이고, 그렇다고 다른 장르의 케이블들은 이미 예전 몇몇 유사한 사례들처럼 효과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중계권이 싼 것도 아니고... 흠... 마땅히 돌파구가 없어보이네요.

지금처럼 한일감정 좀 안좋을땐 살살 건드려주면 아주 많이는 아니더라도 살짝 달아오를 수 있을텐데, 사실 저도 첨부터 리그팬은 아니었고... 아챔 등에서의 선전 등과 리그의 중요성인식 등으로 국대에서 리그팬이 된 케이스라서...

그래도 그나마 IMBC 등에서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는 건데 ㅎㅎㅎ 올해엔 KBS 다른 채널에선 안해주려나;;
     
slayer 15-04-06 21:18
   
꾸준함이 甲이죠. 다행히 우리나라의 축구 유소년 자원이 다른 아시아 나라에 비해 안정적이면서 좋은 자원이 나와서 K리그가 흥행에 비해 성적을 내는거라고 봅니다.

이젠 슬슬 성적에 비례해서 흥행을 할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앞으로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날이 지속될거라고 봅니다.

근데 이젠 다른 아시아 나라들이 월드컵에 한번 나가볼려고 엄청나게 투자를 하고 리그의 경기력을 올리는데 이렇게 K리그를 등한시하면 언젠가 월드컵을 남의 잔치처럼 보는 날이 올까봐 걱정이 되네요.
그냥해봐 15-04-06 21:15
   
1순위는 지들이 투자한만큼 성과가 안나오니까 배가 아픈거고
2순위 정도가 그렇게 다 휩쓸면서도 흥행면에서 영 아니니까 싫어하는듯 하네요~
AFC입장에선 일단 중동국가에서 우승하길 바랄테고 두번째론 스폰빠방한 일본
그 다음으론 시장성이 좋은 중국이 우승하길 바라겠죠~
분명한건 한국은 실력외적으로 각성해야 할듯 합니다 ~
별명별로 15-04-06 21:17
   
아챔의 경우 스폰서가 있는데

한국 기업은 현재 없는 걸로

Fly Emirates 이건 UAE 기업

Nike, Pepsi는 미국 글로벌 기업

Nikon, Panasonic, Asahi, Seiko, Yanmar, PES 는 일본 기업

QNB Group, Qatar Petroleum 는 카타르 기업

Tsingtao(칭다오 맥주), SDLG(Shandong Lingong Construction Machinery)은 중국 기업

World Sport Group는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기업

이게 현재 위키자료에 나온 아챔 스폰서 현황인데

일본이 가장 큰 물주이고 그 뒤를 미국 펩시, 나이키, 카타르 국영기업이 2개, 역시 중국기업도 2개, UAE 1개.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기업 1개

삼성,LG,현대 같은 기업은 여기 명단에 없죠. 국내 대기업들도 아챔 스폰서에 큰 매력을 못느끼는 듯...

삼성, 현대같은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도 국내 대기업에서 충분히 스폰서 관심을 가질 만도 한데...

향후 이랜드 정도나 그나마 관심이 있을까...창단한 팀이 아챔이라도 나간다면.

이런 부분에서도 AFC측이 K리그를 싫어할 수 있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역시 돈. 돈 문제. 스폰도 안하고 그렇다고 아시아 축구 이적 시장에서 중국이나 중동마냥 큰 손 노릇해 아챔 전체 판도도 키우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적은 늘상 좋아서 상금은 상금대로 짭짤히 챙기고 이적 시장서도 구단들 장사하고

또 그렇게 번돈을 아시아 선수 영입에 쓰는게 아니라 브라질이나 동유럽 용병들 영입하는데 쓰니...

여로모로 봐도 AFC 입장에는 얄미울 수밖에 ㅎㅎ
셀시노스 15-04-06 22:14
   
뭐 흥행소재 하나라도 생길라치면

그거 뜯어먹고 버리지 못해서 안달난 애들이 몰려와서

물어뜯고 헤집어 놓기 일쑤죠.


흰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는

덩샤오핑의 말처럼, 소재거리를 찾아서 흥행에 도움되는 쪽으로 해석할 생각이 없는

머리빈 인간들은 팬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너무 편협되어있어요..

뭐 이게 양극화를 낳고

그래서 이슈가 되는 일은 있을지언정 일반인들에게서도 도움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