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쉽게 말하면 욕먹을 만 했고, 좋게 말하더라도 호평 받을 해설은 아니었죠.
해설을 감독 들으라고 하는건지, 이건 뭐 장기 훈수두듯 하다보니 보는 입장에선 일단 지루했으니까요.
버스 주차한 팀 상대로 중앙돌파 고집하지 말고 좌우 넓게 쓰라는 얘기 뭐 원론적으로야 옳습니다만
정우영의 눈부신 패스미스 덕에 2선의 공격적 스위칭에도 좌우 풀백 오버래핑에도 부담이 컸던 상황
(패스미스 자체도 많았지만, 결국 연결은 됐으나 위험천만했던 뻘패스 두어번이 더 큰 문제였죠.)
'좌우로 펼쳐 !'만 줄창 반복할게 아니라 중앙만 파는 이유와 그 대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있었고
리드 잡은 후에는 팀 노선이 '가드부터 잡고 스트레이트'식 안전빵이었으니 그것도 얘기하는게 좋았겠죠.
변태급으로 말랑했던 주심의 판정성향 역시, 그냥 안불어요 안불어요 시청자 모드로 툴툴거릴게 아니라
공격지역에서의 보다 투쟁적인 압박 등 해법 제시도 하고 이게 왜 반칙인지 규정도 설명하는게 좋았겠죠.
하지만 '슛 ! 슛 !슛 !'의 경우, 지나친 반복 문제만 제외하면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작기술상 공 반발력이 높아져서 이제 웬만한 거리/각도에선 드리블/스루/크로스보다 슛이 유리하거든요.
특히 상대가 버스라면 더 그런게, 드리블/스루/크로스 성공률이나 리바운드 따낼 확률이나 거기서 거기고
혹시 모를 역습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드리블/스루/크로스에 비해 훨~씬 안전한게 슛이니까요.
물론 아예 노답인 위치/자세에선 곤란하지만, 다리스윙 나오고 수비수 사이 골문 보이면 쏘는게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