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느 팀이 더 위상이 높은지에는 관심이 없구요.
개인적으론 리버풀도 레버쿠젠도 둘다 그다지.
제목은 거창한데 결과적으로 별 다를 건 없을 겁니다만,
성공적인 경우 실패할 경우 나눠보면...
레버 잔류
S: 레버쿠젠 (준)레전드, 챔스 눈도장, 낮은 확률로 더 상위팀 이적
W: 입대 후 새출발
리버풀 이적
S: 더 상위팀 이적, 더 나은 보수
W: 입대 후 새출발, 낮은 확률로 임대생활 내지는 백업 멤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위에서 낮은 확률이라는 건 제 현재 느낌입니다.
이적 시장 아직 열리지 않았고 더 나은 팀에서 경쟁적 오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챔스 부분은 몇번 얘기했듯이 가끔 이변이라도 일으키는 수준의 팀이거나 1라운드라도 버티는 팀이면 모르겠으나 눈도장이라는 표현이 스포트라이트의 의미가 아니라 선수 본인이 챔스를 눈으로 본다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흥민이에겐 꾸준한 2자리 득점이라는 매리트가 더해지긴 했지만
그 말이 반증하듯 그간 그다지 달라지진 못했습니다.
이전에도 더 상위팀의 입질은 없었고 올해도 아직 감감...
이게 레버쿠젠에서의 현재 모습인데
여기 한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가끔 다른 분들에게 듣는 얘기로 연계나 패스는 더 좋아졌다...
저는 별로 그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원래 못했던 게 아니라 원래 그 정도는 할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냥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던 것이고 여기서 롤이 달라 그렇게 하고 있는 것 뿐
딱히 못하던 게 발전해 잘 하게 되었다거나 이전에 하던 것보다 수준에 올랐다거나 그렇게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럼, 원래 잘 하던 건 더 발전 했냐... 꾸준한 2자리 득점이라는 말이 말해주듯이(물론 숫자로 보면 차이는 있습니다) 그 역시 원래 하던 것이고 별 달라진 건 없습니다.
팬으로썬 정체를 느끼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빠졌던 머리가 말해주 듯 개인일 수도 원래 역량일 수도 팀이나 동료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얘기 하시는 것 처럼 옆그레이드 뿐이 안되는 리버풀 가면 주전으로 못나오면 어쩌나
개인적으로 고만고만한 리버풀 따위에서 주전으로 못 뛸 실력이라고는 생각이 안됩니다.
낮은 확률의 이유는 이렇게 두가지구요.
그럼 득실을 따져볼 만하다고 보이는 거죠. 성에 안차는 팀이긴 한데...
제 생각의 무게추는, 레버쿠젠 레전드가 큰 의미가 있나하는 것입니다. 아니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레버쿠젠이 리그 우승이 가능할까요? 챔스 성적이 가능할까요?
그런 성적없이 26세까지 7시즌이면 레전드로 불러줄까요? 준레전드급은 될 것 같긴 한데...
분명 쭉 말해왔지만 변화를 줄 시기로 보이기도 하구요. 4년 남았나요 흥민이에겐?
본인이 돈욕심도 없고 이름있는 구단에 가보는 꿈 정도야 있지만 즐기면서 축구를 하기를 원하고
레버쿠젠의 동료도 환경도 마음에 든다면 등 떠밀 생각은 없습니다. 떠밀 수도 떠민다고 될 일도 당연 아니고...
다만 아쉬움은 있습니다. 좀 더 도전적이었으면 하는...
그리고 그 근간이 약속된 주전(이미 본인 입으론 거론한거지만)...이라면 선수 성향에 대해서는 아쉼고요.
물론 이건 개개인 취향이니 나무랄 수 있는 문제는 아니구요.
약속된 주전은 의미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 약속의 이행은 결과적으로 감독과의 불화 외엔
월등한 경쟁자가 없다면 선수 실력에 달린 것이고 어짜피 실력이 안되면 이행불가한 약속이기에...
또한 경쟁자를 난관으로 볼 것인가 동기부여로 볼 것인가의 시각차가 존재할 것인데,
이적 시기에 존재하는 경쟁자 중에 탁월한 놈만 없다면 기본적으로 주사위는 내손에서 시작하는 것이기에...
한가지, 이적보단 안정적인 선택을 한다면 여유를 가지고 군문제 해결에 대한 시나리오에 각별한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야 한다면 당당히 다녀와야죠. 대한의 아들인데...
얘는 레버쿠젠에 만족하고 군대 다녀올 생각인 것 같기도 한데...
요샌 내가 기대치가 너무 큰가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원래는 치달 능력과 슈팅 감각에 개인기 돌파도 좀 더 생기고 공간 지각과 피지컬도 함께 늘고 해서
최소 현재 레버쿠젠 에이스급이라 불리는 애들 하는 건 혼자 다 가능한 정도가 되주길 바랐지만...
선수 폄하는 아니고(노파심에) 여전히 준수한데,
급격한 성장이나 그런 것은 팬입장에서의 무리한 기대치고
선수 본인도 안정감을 원하며 자신을 잘 아는 타입에,
누구나 경륜이 붙고 하면 일정 수준 늘긴 합니다만 그렇게 서서히 하는 성장을 원하는지도...
(개인적으로는 우스개인지 모르겠으나 아래 다른 분이 말한 아약스라도
선수 본인의 발전을 위한 환기를 원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환경과 기회가 존재한다면 가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