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골 장면에서 메시를 칭찬해야할 것은 사실 드리블도 아니고 칩슛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지능, 판단력을 칭찬해야한다고 봅니다.
일단 왼쪽으로 훼이크를 걸면 당연히 왼쪽으로 무게중심 확 기울거라고 예상한 플레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짧은 시간안에 딜레이없이 다 연결시켜 한다는 거 자체가 머리속에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요리했다는것.
자신이 요새 왼쪽으로 치면서 커브로 날라가는 슛을 종종 보여주었고 골도 잘 터트리고 그랬으니
왼쪽으로 치면서 하는 그 슛을 노이어나 보아탱이 경계할것이고(그것도 박스안이라서) 훼이크 살짝거니
역시 보아탱 따라와주고 오른쪽 침.. 노이어라면 반드시 튀어나올거라고 예상하고 튀어나오는거 확인하면서
칩슛... 그전에 노이어에 막혔던 메시 슛은 대체로 땅볼 슛이었죠.
두번은 안당한다는 메시의 집념이 낳은 판단력과 예측 능력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축구지능이 아주 돋보인
... 드리블 슛 이 레벨이 높은게아니라 그 축구 지능이 아주 고단수였죠.
메시가 드리블이 잘 먹히는건 단순히 드리블만 잘해서가 아니라, 드리블 뿐만 아니라 패스나 슈팅이 무서워서 그런거에요. 그냥 나머지가 병.신 급이면 이렇게까지 못뚫습니다. 보아탱 제치는 장면이 왜 메시 입장에서 쉬웠냐고 하면 자기는 그냥 왼쪽으로만 훼이크 걸면 되었거든요. 왼쪽으로 치면서 쏘는 자신의 왼발슛의 위력을 당연히 경계할수 밖에 없다는... 드리블이 아닌 슈팅이라는 무기가 있으니 드리블도 덩달아 위력이 배가 되는거죠.
슬램덩크에서 서태웅이 각성해서 정우성(전국 고교 넘버원 플레이어)를 끝내 드리블로 제치는 이유가
다양한 무기로 정우성을 혼란시켰기 때문인데... 드리블만 할거 뻔히 아는 선수는 결국 막힙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