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박지성 있을 때도 강팀과 경기할 때는 항상 내려서 경기했던 팀입니다. 뭘 새삼스럽게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여하튼 손흥민이랑 이승우도 우리나라 선수라면 선수비 후역습 축구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국대에서는 지금의 손흥민처럼 영원히 에이스가 못 돼요. 쌍용이 몇 년 동안 국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것도 공격 축구, 점유율 축구, 수비 축구 등 어느 상황에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때문인데, 손흥민은 그게 안 되니 에이스가 못 되는 거예요. 이승우는 과연 어떨지...
이번 대회에서 안익수가 비판받는 이유가 ... 이승우를 제대로 활용 못한다고 하는데, 활용도 활용이지만 선수의 적응도 반드시 필요하죠. 분명히 이번 대회에서 이승우 그간 출전시간 못가진 걸 감안해도 잘해줬고, 가능성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개선해야할 점도 보여줬죠. 등진 자세에서의 키핑은 되었지만, 1대1에서 맞선 상황에선 많이 막혔고, 또한 활동량이 적었죠.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최진철은 다시 이승우를 잘 활용한 감독이라는 말이 돌고 있는데, 기억 하시겠지만, 지난 U16에서 최진철 역시 욕 많이 먹었죠. 이유요? 이승우 활용 못한다고요.
분명히 기대되는 선수이지만, 개선해야할 점도 분명한 선수입니다.
청대에서 어떤 팀을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승우 중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이승우가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또한 감독의 선수 활용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상태와 적응도 중요합니다. 현재론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봐야하죠. 그럼에도 계속 선발출전시킨 거면... 충분히 감독으로썬 할 건 다 했다고 봅니다. 물론 백승호에 대해선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최소한 이승우에 한해서는 말이죠.
스타일상의 차이도 고려해야하지만... 우리 실정이라면... 최소한 지금보다 더 많이 상대수비수 뒷공간을 향해서 뛰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 서서 받으려고 하더군요. 물론 바르샤에서 보면 그 야욥이라는 동료등과 함께 상대 뒷공간보다는 2선까지 내려와서 동료들과 2대1패스 등으로 주고 받으면서 침투해들어가긴 해도... 여긴 바르샤가 아니고, 상대적으로 상대팀의 클래스가 높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 보다는 좀더 많이 뛰면서 상대뒷공간을 노려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경기경험이 부족한 걸 고려해도 공이 없을떄에 너무 정적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팬들은 그런거 보단 이승우와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는 백승호 같은 선수를 같이 넣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한찬희와 임민혁도 꾸준히 이승우에게 전진패스 등을 넣어줬죠. 물론 성에는 안찼겠지만.... 벨기에나 프랑스 레벨을 생각하면 적은 편은 아니었죠.
6번 선수가 승우를 지속적으로 괴롭혀주고
중앙에 있을때는 선수 둘러 쳐서 아예 공이 못가게 가둬버리고
측면으로 자주 빠지고 팀 호흡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는지
3~4명이 드리블 방향만 막아버리고
생각지 못한 순간에 공을 잡으면 강하게 부딪혀오면서 반칙으로 끊는 행동에도 적극적이고
볼터치 대비 드리블 능력은 좋았는데, 그 볼터치 자체가 적었다는 건 그만큼 오프더볼 움직임이 안 좋았다는 의미입니다. 이승우는 피지컬이 안 된다면 뒤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한다든가 했어야 했는데, 세 경기 내내 계속 상대방을 등지고 볼을 받으려고 했죠. 그러다 보니 패스가 잘 안 갔는데, 네티즌들은 이걸 이승우의 움직임 문제가 아니라 패스하는 선수의 문제로 취급하더군요.
바르사에서는 늘상 그렇게 하다 보니 새로운 팀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몰랐던 것 같은데, 바르사와 한국 대표팀은 다르다는 걸 빨리 인식해야 할 겁니다.
오프 더 볼도 문제가 있지만 상대가 잘 막은것도 생각을 해야죠
그리고 바로 옆에서 프리일때 안준 장면 확실히 보였습니다
매길려고 안줬다고는 못하겠는데 선택지가 있을때
승우에게 패스, 다른 선수에게 패스, 돌파
같은 선택지가 있을때 승우에게 패스를 선택하지 않는 장면 분명히 노출 되었습니다
이게 말이 많아져서 7번 선수가 인터뷰까지 하는건 좀 그렇던데...
네이버 검색어 1위한것도 이게 뭔가 싶기도 했고
기자가 찾아가서 인터뷰한게 잘한일인가... 억울함을 풀어주려고 한건가...
상대가 잘 막았다고 하기에는 이승우의 움직임이 굉장히 단조로웠습니다.
거의 대부분 상대방 등지고 볼을 받으려고 했어요. 안 그래도 피지컬이 별로 안 좋은 애가 상대방 등지고 있으면 다른 동료들도 패스 못 주죠. 서로 간에 믿음이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프랑스 전에서 막힌 건 2,3번이 맞다고 볼수도 있지만... 좀더 넓게 보면, 이승우에게 볼이 갔을때 그냥 다시 뒤로 드리블 해서 우리진영으로 되돌아 오거나 백패스 한게 많았습니다.
즉 드리블돌파 실패를 2회로 볼 수도 있지만, 성공도 없다는 거죠. 이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프랑스전 전에는 드리블돌파가 효과적으로 나왔었지만... 벨기에 우루과이와 다르게 상대팀의 공수간격이 매우 좁아지니 힘을 못 쓴건 사실이죠. 이동준도 포함해서 프랑스전에 후반 체력이 떨어진 이후에 투입된 선수들 말곤 전부 부진했던 이유고... 또한 이승우 주변동료들의 위치선정등도 봐야하지만... 실패가 2,3회 였다고 나머진 성공한 것도 아니었다는 거죠.
이승우가 뛴 세 경기를 다 봤는데, 공격 드리블시에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외에는 움직임이 거의 망이었죠. 수비할 때는 거의 뛰지도 않았고, 떡대들이 뒤에 두세 명이 있는데 택도 없는 피지컬로 등지면서 볼 받으려고 하고...
드리블이나 패스 보면 확실히 공격적 재능이 훌륭한 선수 같아 보이긴 한데,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한참 부족해 보였고 오프더볼 움직임도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아직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였어요.
승우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강력한 대인 마킹에는 약점이 있었다고 들었는데(물론 그래도 왠간한 수비수들은 못막았겠지만) 15세때부터 경기 못나온게 큽니다. 나이가 들수록 유스라고 해도 팀의 에이스는 상대의견제가 점점 심해지는데(나이가 많아짐에따라 성인수준에 근접하게 수비시키죠)이걸 승우는 자연스럽게 극복하는 단계를 못겪었다고 할까요... 승우 본인이 내 클래스가 어느정도인지 실감을 못한다고 할정도니..
그리고 프랑스 전보면 승우를 주위로 3-4명이 둘러쌓는 겹겹 수비 나오는데,
과연 승우 동나이대 유망주 상대로 이런 수비를 할런지.. 아직까지는 못본거 같고요.
일단 피지컬 경합이 안되니까 승우가 경합상황에서 볼을 잡으려 하지 않고 패스를 보고 받으려고
하는 것이기에 등지는 경우가 있었고 그게 1차저지의 목적이되어 뒤에서 강력하게 피지컬로 밀어붙이기.
미처 볼 받는걸 발견 못했을 경우, 등돌아 설때 세컨드 터치 노리기... 이게 수비수 입장에서 쉬운것도 아니지만
공격수 입장에서도 등을 돌고 진영 파악하고 뛰어야 하기 때문에 그 틈새에 발밑 노리고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 애들 반응속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승우가 정직하게 볼을 몰기 시작해서 뚫지 못한건 한번 정도 밖에 없는걸로 압니다.
따라서 승우가 이거 타파하려면 오프더무브가 개선되어야하겠죠. 그래서 수비수를 떨궈놓고 세컨드터치까지
안전하게 한뒤 스피드가 붙으면 그때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수 있을테니까요.
제아무리 메시라도 세컨드 터치까지 견제 받으면 쉽게 뚫기 어렵습니다. AC밀란전 때 그렇게 봉쇄당한건데
세컨터치 이런건 생각해본적 없는데 흠...
6번이 대인마크, 선수 둘러쳐서 공이 못가게 막고, 생각지 못했을때 공을 소유하게 되면 꼭 반칙으로 끊는다는건 아니지만 반칙을 각오하고 서라도 강하게 수비,
서로 연계가 잘 안된다는걸 알고 승우의 성향을 아는지 드리블 코스만 수비... 경기중에 3명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을 봤고 어디 기사 보니까 4명이 박스 형태로 서서 막는 모습도 나오더군요
전 좀 다른관점에서..
강팀하고 경기할때 항상내려서서 경기하는것이 만능 전술인듯하는 한국축구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특히나 한참 커 나가야하는 u18 애들 데리고..사실 다른 연령대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역습시에 순간적으로 많은 숫자를 가져가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특히나 이번 프랑스전 전반의 전술운용은 안감독이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거의 9백 8백 세워두고..전방에 패스하나 들어가서 어찌어찌 골들어가면 승리하겠다는 그런 의도로 밖엔
안보이더군요. 물론 리드를 당하고나서 후반엔 전술이 바뀌었지만..
애들데리고 이런식의 축구를 가르친다는것에 한국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암울합니다. 무슨 타이틀이 걸려있는 대회도 아니고 기술대 기술 전술대 전술로 강하게 상대와 부딛혀봐야 애들의 실력도 늘어날것이고 골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생각과 팀웍도 살아날진데 ..
안감독같은 분이 애들 가르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