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스리위자야의 기적"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사건은 2009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K리그팀중 FC서울이, 당시 귀네슈의 패싱축구로 돌풍을 이르키며 2008년 아깝게 수원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한, 다음해의 이야기죠.

그당시 K리그 FC서울은 조별예선에서 F조로, 감바오사카(일본)/산둥루넝(중국)/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와 한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당시 감바오사카는 끝발날리던 시절이었고, 산둥루넝은 들어보지도 못한 중국팀으로 알고 있었고.. 스리위자야는 인도네시아리그로 승점 자판기로 예상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대회전 감바오사카와 FC서울이 16강에 무난히 올라가리라 생각했었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32강전의 조별리그는 유럽챔피언스 리그와 마찬가지로 홈엔 어웨이로 치뤄집니다.

FC서울의 첫 출발은 좋았었습니다.

K리그의 첫경기를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6:1로 여유롭게 대승을 거두고 K리그의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였던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첫경기상대였던 스리위자야를 4대2로 이겼었으니까요. 허나 경기내용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4:0으로 쉽게 이기는가 싶더니, 스리위자의 복병용병에 의해 2점까지 바짝 따라잡혔고, 체력이 바닥난 서울은 솔직히 역전당할 수 도 있던 경기였습니다.

그후 서울 홈에서 가진 일본의 감바오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맙니다.

그러나 일본 디팬딩챔피온 감바에게 진것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았죠. 어차피 감바와 서울 둘이 올라갈거니 감바에 져도 크게 손해는 아니다라는 분위기였어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산둥루넝의 원정에서 조차 0:2로 완패하고 16강은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후에 홈에서 산둥루렁을 1:0으로 이겼으나,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 산둥루렁과 승점이 동률이 되더라도 1:2로 뒤지게 되어버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경기를 앞두고 순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산둥루넝과 동률이지만 승자승에 따라서 산둥루넝이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FC서울이 아무리 대승을 하더라도 탈락하고 마는 상황입니다.

허나 더 상황이 안좋았던건 마지막 대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차전을 발린 FC서울이 힘겨운 감바원정길.. 1차전을 무려 5:0으로 이긴 산둥루넝의 여유로운 인도네시아 원정길.

마지막 경기가 치뤄지기 전에 이미 FC서울은 탈락이나 다름없는 분위기였고, 리그에 집중하자는 말밖에 없었습니다.

팬뿐아니라 팀조차 그런 분위기였죠.

경기당일 전반전이 끝난상황.

설상가상으로 FC서울은 1:0으로 지고있고, 산둥루넝은 2:0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기자도 귀찮다는듯이 서울 탈락의 기사를 쓰고 퇴근합니다.

허나 기적은 항상 뜬금없이 찾아옵니다.

FC서울은 감바오사카에 경기종료 직전에 터진 김한윤의 역전 결승골에 일본 디펜딩 챔피온 감바오사카를 적지에서 2:1로 승리합니다.

허나 산둥루넝이 2: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16강은 이미 물건너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죠.. 스리위자야는 후반8분과 28분에 각각 한골씩 넣어 동점을 만듭니다.

그러나 힘이 부쳐보였죠.. 그런데 후반35분 드디어 역전포가 터지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43분에 쇄기골까지 넣어버립니다.

5패의 스리위자야가 바로전 5:0으로 자신의 팀을 바른팀을 바르고 있던겁니다.

(형제의 팀 스리위자야)

그렇게 FC서울은 16강에 올라갑니다.

후에 가시마도 원정에서 무찌른 FC서울은 결정적 오심으로(골라인 넘은 공을 골로 인정안함) 1골차로 4강에 진출에 실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대회에서 엄청난 기적을 팬들과 선수들은 경험을 하게 되었죠.

 http://cafe.daum.net/WorldcupLove/Ha6/272940?q=%BD%BA%B8%AE%C0%A7%C0%DA%BE%DF%20%B1%E2%C0%FB&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