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해설]데얀과 결별 FC서울, 고인 물은 썩는다
FC서울은 베테랑 외국인 공격수 데얀(37)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데얀은 대신 수원 삼성 이적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조선 12월 31일 단독 보도>
서울 구단은 정든 데얀과의 작별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데얀은 2008년 처음 서울 유니폼을 입었고, 2013시즌까지 6년, 그리고 중국 프로축구에서 2년을 보낸 후 2016시즌부터 다시 작년까지 2년을 서울에서 뛰었다. K리그 3차례(2010년, 2012년, 2016년) 우승을 경험했고, 또 3연속 득점왕에도 올랐다.
FC서울은 2017시즌을 정규리그 5위로 마쳤다. 2016년 우승에서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2018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도 좌절됐다.
전문가들은 "서울에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다시 10년을 위해선 팀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다. 더이상 계속 같은 흐름으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돌이켜보면 서울은 지난 10년 동안 전북 현대 등과 K리그를 리딩했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중 동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그렇지만 2017시즌을 통해 드러난 서울의 경기력은 기대치에 크게 부족했다.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줄을 이었다. 득점력 빈곤과 지속적인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응집력 부족현상이 나타났고, 승부처에서 결정력이 떨어져 약팀에 자주 패하기까지 했다.
서울 구단 고위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황선홍 감독 체제로의 과도기였다. 새로운 도약과 한 단계 높은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2018년은 그 첫 해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서울은 우선적으로 선수단에 새 활력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데얀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데얀이 그동안 서울에 헌신한 레전드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서울은 지난해 말 데얀에게 구단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 차원에서 선수 은퇴식 등 아름다운 마무리를 제안했다. 하지만 데얀은 "선수로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후 구단에서 팬들과의 공식적인 작별 인사 자리도 제안했다. 데얀은 "자신의 거취가 정해진 후 생각해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서울은 떠나보낸 데얀의 빈자리 등 전력 보강 및 리빌딩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우선 공격력 보강을 위해 득점력 높고 기동력 있는 외국인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K리그에 통할 수 있는 선수가 우선 순위다. 허리와 수비진에는 군제대를 앞둔 신진호와 재계약했고, 수비수 박동진과 미드필더 정현철 영입을 통해 안정감을 더했다.
황선홍 감독은 공격수 출신이지만 전력 구상을 할 때 공수 밸런스를 최우선한다. 선수 영입에 있어 헌신적이며 끈기와 투쟁심이 있는 다부진 스타일의 선수를 선호한다. 또 자체 육성 시스템을 통해 키운 공격수 윤승원, 수비수 황현수 등에게도 기회를 계속 줄 예정이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197767
이번시즌 19골아닌가여 데얀 ㅋㅋ 몸관리만 잘하면 1~~2년은 60분정도 소화해줄거같은데 아님 후반조커라도
서울이 아들/데얀 다 버리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