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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17 16:13
[잡담] 어제 경기 인상깊었던 점입니다.
 글쓴이 : 조블랙
조회 : 602  

벤투식 빌드업이 1,2차 전보다 좋은 몇 장면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축구가 더 발전시켜야할 모습이죠.

이청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관여를 하며, 높은 지역까지 올라와 압박하는 중국을 상대로 
중앙 미드필더 간 *원투 패스*에 이은 순간적인 탈압박 빌드업이 몇차례 나왔습니다.
부분적으로 탈압박에 용이한 삼각대형도 1,2 차전 보다 자주 눈에 보였습니다.
한두차례 패스가 상대압박을 풀어내고 전방에 넓은 공간을 보상해주었죠. 
드리블보다 더 성공확률이 높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해서 오히려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같네요.
어떻게 보면 불안할 수도 있는 패스였지만, 성공을 해보이며 우리 국대가 지향해야 될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터치라인 부근에서 싸이드 윙백과도 이러한 장면을 보이며 순간적으로 압박을 풀어내고 넓은 공간을 확보해내며 상대에게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 냈죠.

아직까지도 벤투전술의 불안함은 많습니다. 
수비지역 빌드업 시 1겹 수비라인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뤄 질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은 얼마나 멘탈적으로 압박이 심할까요.
(김민재는 멘탈 정말 강할 것 같네요. 1겹라인 수비 서면서 드리블로 중국압박 풀어내는 장면에서 솔직히 좀 오버한다 싶긴 했습니다. 불필요한 지역에서 드리블이죠)
무리한 탈압박 시도는 역습 카운터의 빌미가 될 수 있구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술에 선수들이 적응하는 모습이나 다양한 시도가 보이기 때문에 작은 안도가 되네요.
변한게 없다. 답답하다 느끼시겠지만, 작은부분이라도 변화는 보이고 있습니다. 
지독하리만큼 숏으로 빌드업을 시도하는 모습, 과거 피지컬과 전봇대 일색이였던 모습에서 새로운 모습의 우리축구를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무슨 전술이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무전술이 아닌 전술을 경기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서 다행?이네요.

마지막으로 우리 국대에서 이청용 돌아온 것이 정말 큰힘이네요.
권창훈 마저 돌아온다면 이전보다 더 나아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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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사일 19-01-17 16:14
   
청용이의 체력부담이 심했을것같아요.
무슨 지성이 보는줄알았음..
어제 흥민이도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청용이가 경기의 30퍼는 끌고갔다고 생각함.
     
prof 19-01-17 16:15
   
청용이가 언성 히어로였죠.
     
조블랙 19-01-17 16:17
   
요즘 국대경기를 보면 헌신적이고 실력 또한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가린샤Jr 19-01-17 16:16
   
좋은 분석입니다.

벤투식 빌드업에 익숙하지 않은 최후방 수비와 3선 미들사이의 피로도는
사실 엄청날겁니다. 까닥 패스 실수 하나에 그냥 0.5골이니까요.

하지만 최후방부터 그리 참여하지 않는다면 슈틸리게 시절의 그 뒷키타카
버전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이청용의 새로운 롤모델은 번뜩임은 없으나 견실함이 있네요.
균형을 깨는 브레이커에서 팀 균형을 잡는 벨런서가 된 느낌.

권창훈마저 돌아왔을때 진정한 완전체가 되겠죠.
빵훈아 ..ㅠㅠ
     
조블랙 19-01-17 16:20
   
밸런서 좋은 표현이네요. 어떤 곳이던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서 역활을 하며 팀이 원활히 운용되게 헌신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봉달현찰 19-01-17 17:59
   
이청용이 변햇어요 평소 자신이하던 플레이하곤 완전히 다른 역할을 운동장 곳곳을 돌아 다니며 수행 하는거보고 찡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