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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1 00:21
[잡담] 근데 키케 감독은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이에요?
 글쓴이 : sLavE
조회 : 1,687  

점유율 축구 선호자나


여러 전술 겸용하는건 좋지만 오소리오나 신태용처럼 확실한 플랜 A를 알기힘든 감독은 좀 꺼려지는데.


일단 허정무호 이후 8년이 지났으니 그때와 지금 우리의 체형이 똑같은지 아닌지는 잘모르겠고


확실한 스타일이라고 할만한 플랜 A 전술을 색깔을 씌울수 있는 감독이었으면 싶은데 말이죠.


그런면에서 할릴이나 케이로스 원했던거였는데


커리어 더 좋은 감독이 협상 대상자니 기쁘긴한데 라리가에서 많이 활동한거보니 좀 불안한 느낌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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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18-08-11 00:24
   
꼬마를 전성기로 이끈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꼬마 축구 스타일이라고 보면 비슷하게 맞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 축구지만 점유율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을 지향하는 축구라고 합니다. 할릴 축구의 상위 호환으로 봐도 될 것 같고요. 한국축구와 잘 맞을 듯 싶습니다.
     
sLavE 18-08-11 00:25
   
꼬마 맡은건 좀 오래되었다고 하던데 시메오네가 상당히 장기집권하는거 같고
지금의 꼬마 스타일과 비슷하면 대환영이죠..
          
봄소식 18-08-11 00:28
   
마침 기사가 있네요. 참고가 될지도 모를 거 같아서 링크합니다.

"키케 축구는 효율적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39&aid=0002095856
소년명수 18-08-11 00:28
   
http://xianlee.tistory.com/537

왓포드 시절 리버풀 때려잡는거 보면 강팀 상대로는 수비-미드진 컴팩트하게 좁혀서 탄탄한 수비 후 역습전술에 능하고, 만만한 상대로는 전방부터 빡쌔게 압박해서 몰아치더군요.
아시아권에서는 강팀이지만 월드컵에서는 약체인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최적인듯 보여요.
     
sLavE 18-08-11 00:31
   
님 링크보고 점유율 축구라고 한숨 쉬었는데
봄소식님 링크에 에스파뇰 시절 스타일 보고 느낌이 왔네요.

점유율을 추구하지만 점유율만이 아니라 다른것도 잘하는 감독.
확실한 스타일을 입힐수 있는 감독 같네요.

내용데로라면 뛰어난 감독이고 오면 좋을거같긴한데 올런지..
          
소년명수 18-08-11 00:34
   
조광래, 홍명보, 슈틸리케한테 하도 데여서 걱정하시는거 같은데, 점유 축구라 써놓고 횡패스, 백패스질만 하는 그런 부류와는 전혀 다르니 걱정 안하셔도 될 듯.
               
sLavE 18-08-11 00:41
   
그건 감독 능력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 수준이나 스타일이 안맞는다고 생각해서요.
아무리 좋은 전술이어도 선수들이 못따라가면 안되는데 점유 축구에 기반한 스타일은 못따라가는거 같아요 우리 선수들이.

1군만 쓸수있는 전술이 아니라 2군도 쓸수있어야 부상선수나 다급한 상황에 써먹을수있는데 그게 안될거같아서
                    
소년명수 18-08-11 00:43
   
이 감독 장점이 강팀뿐만 아니라 약팀 이끌고도 괜찮은 성적을 보여줬다는 부분이죠.
그 부분도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드봉 18-08-11 02:50
   
키케가 꼬마 감독할때 뭐 중하위권팀도 아니었지만 시메오네가 만들어놓은
지금의 포지션에 있는 팀도 아니였죠.
이런팀을 유로파 우승시키고 슈퍼컵 이기고 코파 준우승,
승격팀 왓포드 잡고 EPL 13위 FA 준우승. 이것만 봐도 그 팀 실질적인 어빌에 비해 이정도 성과를 냈다는건
단순히 전략적 효율성 상위 차원의 능력이 있는 겁니다. 가령 자신이 역습전술을 선호한다 할지라도
일률적으로 빠른 공격수와 3선과 4선의 좁고 처진 라인 이딴걸로만
월클 스쿼드 팀을 제압하기는 힘듭니다. 입축구일뿐이죠.
최소한 선수의 능력을 파악하는 안목과 활용법은 필수고 승부사 기질도 있어야 하구요,
감독의 여러 역량이 자신이 추구하는 전략과 시너지를 내는 것일뿐.
시메오네 시대에도 화려하진 않지만 리그 최상위급 활약을 해준 가비, 필리페 루이스, 고딘도
키케 부임때 영입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것만 봐도 4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A매치 특성상 넉아웃 대회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것과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색깔로 강팀을 때려잡는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그 색깔마저 한국팀에게 맞다는 것은 정말 우리나라로서는 매력적인 감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감독에게 빅클럽 맡긴다고 기존에 그 팀이 요구하는 성과를 안정적으로 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을 역으로 얘기하면 지금 빅클럽 S급 네임드 감독보다 한국에 훨씬
적합하고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일지 모릅니다.
승격을 오지게 잘시키는 승격청부사 스타일도 있고 최약체팀을 가지고 중위권을
올려놓는 감독도 있고 화려한 스쿼드를 제대로 장악해서
빅클럽에서 승승장구하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이 모든걸 하는 감독이 있을지 몰라도
저중에 하나만 잘하는 감독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약체팀 중상위권 올려놓고
상위권 맡은 감독중에 성적 개판치고 다시 중하위권 무한 요청 들어오는 감독도
많고 승격시켜놓고 개판쳐서 허구헌날 승격가능한 팀만 하부리그에서 인기절정인
감독도 많지요.
우리는 약체팀으로 세계무대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덕목을 가진 감독이 필요합니다. 히딩크는 어느팀을 잡아도 준결승까지 간다는 소리가
아이엔호벤이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의 약진, 다시 러시아 4강 등 이런 능력을
가진 감독이 있어야 합니다. 키케가 우리나라 맡고 4년동안 부임해서
다음 월드컵 16강에만 들어도 성공적, 8강가면 영웅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4년간 바라는건 위에서 말한 결과물이 아니라 꼬마처럼 앞으로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감독이라 정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