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유망주들 빠져 나가는거 막아야한다고 용병 쿼터 완화하면 안된다는 분들 꽤 많은데요.

솔직히 말해서 그건 k리그 미래를 아주 망치는 거예요.

왜냐하면 왜 용병을 데려오는지 그 이유를 잊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용병은 기본 적으로 자국 선수들보다 아주 뛰어난 실력을 전제로 데려옵니다.

즉 최근의 축구 트렌드나 세계 수준의 선수를, 해외 리그 경험 없는 자국 선수들에게 경험해보게 하기 때문이예요.

그 점으로 볼때 난 k리그의 수준을 더 높이기 위해서 오히려 최소 50%, 재정만 되면 80-90%까지 대폭 용병 쿼터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k리그의 수준은 엄청나게 올라갈겁니다. 왠만한 유럽 리그 못지 않을 겁니다.

팀 마다 자국 선수가 몇 명 안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해도, 그 대신 그들은 유럽 빅리그에서도 당장 뛰어도 될만큼 우수한 선수들이라는 거죠.

지금과는 반대로 국대 선수들이 100% 국내 선수들로 채워지거나, 해외파 선수들이 오히려 국내 선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현상도 벌어질지 모르는 겁니다.

게다가 실력이 검증된 해외 용병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면 치룰수록 실력은 굉장히 높아져 갑니다.

그럼 k리그의 좁은 문을 통과 못한 다른 선수들은 어찌해야 하냐고요?

실력이 부족한 만큼 2부리그나 3부 리그.

그것도 못 뛸것 같으면 적당한 월급 받고 뛰는 실업 리그에서 축구 인생 보내야죠.

그런데 이건 k리그의 용병 쿼터를 대폭 완화했을때 얘기입니다.

아시아 차원에서 대폭 용병 쿼터를 완화하면

수준이 높아진 국내 리그에서 뛰기엔 실력이 부족하거나, 실력은 검증됐지만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동남아나 기타 아시아 리그에서 뛸 기회가 좀 더 많아 질겁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해 마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배출되는 만큼 이건 분명히 프로로 뛸 기회가 오히려 많아질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