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그가 월드컵 특수를 반시즌만에 날려먹었죠.
월드컵 직후 축구장에 가족단위와 오빠부대가 축구장을 가득 메웠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 여기부터 나옵니다.
제가 수원으로 직관을 갔는데, 선수들이 심판을 전혀 존중하지 않더군요.
휘슬만 불면 심판에게 달겨들어 삿대질을 하지 않나, 욕설을 퍼붓질 않나, 아주 심판을 줘팰듯 하더군요.
이래서 가족단위팬과 여성팬이 다시 오겠습니까?
최고심판이 나오는 월드컵이나 유럽리그를 보시면 얼마나 오심투성이인지 알 수 있죠.
그러나 약간의 항의만 하고 심판을 존중해 줍니다. 왜냐 심판은 기계가 아니기때문에 경기의 일부로 인정해 주는 거죠.
근데 희안한 게 그렇게 심판에게 거친 케이리그 선수들이 국대나 국제대회에 나가면 순한 양으로 급변하다군요. 참 아이러니 하죠.
제가 직관한 경기가 수원 대 울산이었는데, 심판에게 덤빌뿐만 아니라 선수끼리도 약간만 반칙 당해도 얼굴을 붉히며 주먹다짐이라도 할 듯 하더군요... 이거 어디 무서워서 가족팬이나 여성팬이 다시 찾아 오겠습니까?
그후 한 3개월 반짝하더니 관중석이 다시 텅텅 비더군요.
월드컵이 밥상까지 차려주고 숟가락까지 떠 줬는데 케이리그가 그것도 못 받아 먹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