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구단의 경우 최근 4년간 리그를 계속 접수한 팀인데(11~14년 리그 4년 연속 우승)
2011년 이전에는 그냥 2부리그, 1부리그를 오가는 팀이었습니다. 2010년 2부리그 우승을 포함해 2부리그 우승기록만 4회가 있을뿐(1955~2010년까지). 1부리그 성적은 92년, 94년 2회의 준우승 기록이 최고 성적이었고
또 2009년에 리그 9위를 차지해 슈퍼리그 잔류가 확정되었는데(중국 슈퍼리그는 리그 하위 2팀 강등) 2006년 2부리그에 있었을 당시 승부조작 혐의가 적발되서 2010년에 결국 2부리그인 갑리그로 강등 당하게 되었죠
그게 2010년 2월에 내려진 조치이고 그로 인해 광저우는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됩니다. 그때 Evergrande Real Estate Group(과거에는 헝다 그룹)이 1억 위안. 우리돈으로는 현재 환율 적용하면 대략 175억에 광저우 구단을 인수하게 되고 이장수 감독을 감독으로 앉혀 그해에 갑급리그 우승, 2011년에 슈퍼리그로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새로운 구단주인인 Evergrande Real Estate Group는 선수영입도 과감히 돈을 풀어 2010년부터 활발히 하기 시작. 2011년 슈퍼리그 승격 첫해에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2010년 2부리그 우승, 2011년에는 1부리그 우승)하는 성과를 냈고 이후 작년까지 4년간 연속으로 슈퍼리그 정상 등극해 중국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상황
최근에는 대략 1년 운영비가 1200억에서 1300억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일단 Evergrande Real Estate Group의 창업자이자 오너인 Xu Jiayin가 2013년 재산 추정치로 72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7조가 넘는 거부라는군요. 그래서 당분간 광저우 돈질은 마르지 않을 듯 ;;
거기에다 최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광저우 축구단의 지분 50%를 알리바바(작년 미국 증시 상장으로 화제가 된 그 마원의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더군요. Evergrande Real Estate Group와 50%씩
알리바바가 광저우 구단 지분의 50%나 차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떄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200조가 넘는걸로;;) 지금도 연간 1200~1300억 수준으로 지출을 하는 마당에 거기서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광저우의 돈질은 어느 수준에서 끝날까... 중국이 단단히 마음먹고 슈퍼클럽 하나 만들려는 생각인듯 한데. 물론 선수 실력이나 구단 전력은 그 돈 대비해 의문이지만
일단은 그 돈질의 위엄인지 광저우는 평관만 작년기준 42000명을 넘어 슈퍼리그 1위이긴 합니다. 베이징 궈안이 그뒤를 쫒아 평관 39000명 수준이고. 하지만 이리 평관을 찍어도 투자한 돈 회수가 가능할리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