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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8 18:23
[잡담] 광저우 구단 돈질이 과연 어디까지 갈지도 흥미거리
 글쓴이 : 별명별로
조회 : 811  

광저우 구단의 경우 최근 4년간 리그를 계속 접수한 팀인데(11~14년 리그 4년 연속 우승)


2011년 이전에는 그냥 2부리그, 1부리그를 오가는 팀이었습니다. 2010년 2부리그 우승을 포함해 2부리그 우승기록만 4회가 있을뿐(1955~2010년까지). 1부리그 성적은 92년, 94년 2회의 준우승 기록이 최고 성적이었고


또 2009년에 리그 9위를 차지해 슈퍼리그 잔류가 확정되었는데(중국 슈퍼리그는 리그 하위 2팀 강등) 2006년 2부리그에 있었을 당시 승부조작 혐의가 적발되서 2010년에 결국 2부리그인 갑리그로 강등 당하게 되었죠


그게 2010년 2월에 내려진 조치이고 그로 인해 광저우는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됩니다. 그때  Evergrande Real Estate Group(과거에는 헝다 그룹)이 1억 위안. 우리돈으로는 현재 환율 적용하면 대략 175억에 광저우 구단을 인수하게 되고 이장수 감독을 감독으로 앉혀 그해에 갑급리그 우승, 2011년에 슈퍼리그로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새로운 구단주인인  Evergrande Real Estate Group는 선수영입도 과감히 돈을 풀어 2010년부터 활발히 하기 시작. 2011년 슈퍼리그 승격 첫해에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2010년 2부리그 우승, 2011년에는 1부리그 우승)하는 성과를 냈고 이후 작년까지 4년간 연속으로 슈퍼리그 정상 등극해 중국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상황


최근에는 대략 1년 운영비가 1200억에서 1300억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일단  Evergrande Real Estate Group의 창업자이자 오너인  Xu Jiayin가 2013년 재산 추정치로 72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7조가 넘는 거부라는군요. 그래서 당분간 광저우 돈질은 마르지 않을 듯 ;;


거기에다 최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광저우 축구단의 지분 50%를 알리바바(작년 미국 증시 상장으로 화제가 된 그 마원의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더군요.  Evergrande Real Estate Group와 50%씩


알리바바가 광저우 구단 지분의 50%나 차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떄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200조가 넘는걸로;;) 지금도 연간 1200~1300억 수준으로 지출을 하는 마당에 거기서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광저우의 돈질은 어느 수준에서 끝날까... 중국이 단단히 마음먹고 슈퍼클럽 하나 만들려는 생각인듯 한데. 물론 선수 실력이나 구단 전력은 그 돈 대비해 의문이지만


일단은 그 돈질의 위엄인지 광저우는 평관만 작년기준 42000명을 넘어 슈퍼리그 1위이긴 합니다. 베이징 궈안이 그뒤를 쫒아 평관 39000명 수준이고. 하지만 이리 평관을 찍어도 투자한 돈 회수가 가능할리가 없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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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15-02-28 18:27
   
광저우 구단 주변이 중국 부유층이 모여사는 신도시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돈 앞에는 장사가 없죠.
     
별명별로 15-02-28 18:31
   
지금 광저우 구단의 지분 50%를 가진 Evergrande Real Estate Group의 주 사업 부분이 부동산 개발인데...그 대상이 도시의 중상류층 상대로 고급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인거 같더군요. 아무래도 그 부유층이 몰려사는 곳에서 사업기반이 성장했으니 거기서 회사도 많이 성장한듯 합니다
휴머노이드 15-02-28 18:31
   
좌석수보다 보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티켓값은 당연히 조정되어 비싸지죠
거기에 구단 팬매 수익 티셔츠 라던지 유니폼 스폰서 후원 기타 등등 축구 인기가 좋아지고
중국리그가 아시아 최고리그가 되면 아시아 선수들이 다 빨려들어가겠죠
그럼 중계권도 자연히 증가할테구요
이런 선구조가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중국은 가장 큰 걸림돌은 도박이죠 도박이 워낙 활성화 되어있어서
언제 승부조작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판이죠
     
별명별로 15-02-28 18:48
   
일반 축구팬들도 도박으로 문제가 되고 팀들도 승부조작이 문제가 되서 이미 광저우도 한차례 강등됐다고 하네요. 역시 과거나 미래나 도박 문제가 중국 축구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축구에 자본이 몰리면 더 도박 배팅액도 커질 수도 있을테고. 그럼 자연 중국 조폭들도 그 판에 끼어들테고...
배신자 15-02-28 18:31
   
시진핑 중국 주석이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축구 특별 정책을 펼친다는 카더라를 들었네요

축구에 투자하는 기업은 뭔가 좀 더 특혜를 준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죠.

즉, 쟤네들은 축구에 투자해서 다시 축구로 투자금 회수를 바라는게 아니라

축구에 투자한만큼 사업적으로는 중국정부에서 특혜를 받는 구조인거죠.

축구에 그렇게나 많이 투자해도 결국 손해는 안보는 구조라고 얼핏 들었습니다.

울나라에선 저런 정책을 펼쳤다간 다른 스포츠쪽에서 시위하고 난리나겠죠.

울나라에선 할 수 없는 정책 ㄷㄷㄷㄷ
     
별명별로 15-02-28 18:53
   
대부분 중국 구단 소유 기업들을 보니깐 많은 수가 부동산 개발 사업 쪽이더군요

아무래도 부동산 쪽은 어느 나라든 정부 정책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그리되면 자연히 각종 부동산 이권 사업에 정부 공무원 - 건설, 부동산 개발업자들간의 유착관계가 중요할테고

최근 중국은 부동산 업자들이 재산을 많이 증식했다고도 합니다. 공산당에선  부동산 회사들이 사회환원 및 앞으로의 사업의 지속을 위해 축구단에 투자하라는식으로 기업들을 다루는거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시차적관점 15-02-28 18:56
   
부동산 거품 꺼질때까지죠
     
별명별로 15-02-28 19:00
   
물론 거품이 빠지면 당연히 지출도 줄겠죠. 경제 자체가 타격을 받는 상황이니 프로구단 투자도 위축되는건 당연한 일

그래도 광저우의 경우는 부동산 업체인 Evergrande Real Estate Group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알리바바에서도 지분을 절반 소유해 투자하는거 같더군요. 투자처를 한 기업에만 의존하는 모습은 아닌듯도 하고
조지아나 15-02-28 19:14
   
축구 종목국한하지 않고,  모든스포츠에  투자한 금액만큼.. 정부에서  세제 혜택을 준다면... 문제없는거 아닌가요?? ..      재벌기업들  사내  유보금만 잔뜩쌓이고,,    실물경기에는 반영되지않는데...    기왕이면 축구에  투자하게끔 유도해야지요.
     
별명별로 15-02-28 19:18
   
중국이 축구단에 투자하는 부분에 세제혜택을 주는 부분은 모르겠으나 일단 지금 수준으로 지출을 하는것에 비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미미한 편이니 연간따져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보는건 맞는 듯 합니다. 그걸 계속 지속시키리란 쉽지 않겠죠

유럽리그서도 그런 우려에 최근래 구단별 재정 건전화가 꾸준히 도마위에 오르고 실제로도 적자액이 어느 규모를 넘어서면 챔스나 유로파 진출 제한 조치를 내걸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