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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6 18:59
[정보] 아직도 ‘비싼 외국인 선수’ 타령인가?홍재민
 글쓴이 : 실험가
조회 : 703  

http://fourfourtwo.co.kr/news/news_view?idx_B=1319&RNUM=264

 지금도 축구 일선 현장에서는 “대기업이 투자해야 축구가 발전한다”는 믿음이 철옹성 같다. 스타가 없으면 관중 동원이 힘들다는 생각의 뿌리도 깊다. 부자 어르신의 돈을 유일한 수입원으로 여기는 한국 프로축구의 자화상이다.

우리는 지금 그런 모습을 지우려고 한다. 판 전체를 건강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다른 그림으로 그리려고 한다. 왜 고쳐야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시작한 첫 단계가 연봉공개였다. 연맹의 독단이 아니라 K리그 전체의 합의였다. 따르기로 해놓고 지금 와서 대외적으로 불만을 터트리는 일부 구단들의 처사는 참으로 실망스럽다.

연봉공개는 대형 클럽의 지출 규모를 제한하기 위함이 아니다. 시장을 죽이려는 의도도 아니다. 정상적으로 번 돈으로 살림을 꾸리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조치다. 전북의 선수단 연봉합계 118억원, 수원의 98억원이라는 숫자가 문제가 아니다. 전북과 수원이 스스로 그만큼 못 번다는 게 문제다.

스스로 버는 돈이 많고, 그 범위 안에서 쓴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매년 입장수입, TV중계권 판매, 스폰서십 수입(모기업 계열사 제외한)으로 돈을 충분히 번다면 어느 구단이든 20~30억원짜리 연봉자를 보유한들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다. 지금 그렇지 못하다. ‘리딩 클럽’이라는 수원과 전북이 그렇지 못하니 나머지 구단들도 뻔하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축구의 유일한 고객이자 매출원은 대기업 총수들이었다. 그래서 텅텅 빈 경기장에서 뛰어도 선수들이 거액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성남일화를 보라. 축구를 사랑하던 모기업 총수가 세상을 뜨자 프로축구 역대 최다 우승팀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대기업 투자론은 K리그가 앞으로도 성남일화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손님이 없는 식당은 망한다. 관객이 찾지 않는 연극의 배우는 굶는다. 독자가 없는 책은 폐기된다. 팬이 없는 축구 경기를 만드는 이들이라고 해서 그런 경제 상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세상의 이치를 거슬러 비정상적으로 살아온 결과가 지금의 우리 모습이다. 축구 동호인은 많지만 축구를 돈 내고 보는 이가 터무니없이 적다. 광고가 팔리지 않아 TV채널 편성도 어렵다.

‘투자’라는 단어를 왜곡하지 말았으면 한다. 시장에서 상품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아 투입되는 자본이 바로 투자다. 모기업 지원금은 투자가 아니다. 자비로운 용돈일 뿐이다. 경기력이 떨어지고 스타도 없는 수많은 외국 리그의 열기가 왜 그리 뜨거운지 궁금하지 않은가? 정말 스타가 있어야만 관중이 많아질까? 그렇다면 PSV에인트호번의 팬들은 모두 바보다. 어린 선수들만 잔뜩 있는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매주 경기장을 찾으니 말이다.


한국 프로축구가 발전하려면 비싼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모기업이 아니라 팬과 시장의 돈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진짜’ 프로축구다. 대기업 총수와 선수단만 행복했던 세상을 이제 끝내려고 한다. 이제부터는 팬들까지 행복한 프로축구가 되어야 한다. 다 함께 그러자고 합의한 마당에 연봉공개의 부작용만 들추는 모양새가 몹시 불편하다. 지금 당장 ‘비싼 외국인 선수’가 없는 팀이 가장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주는 K리그 클래식이라서 더 그렇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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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일드 15-02-26 19:04
   
" 지금 당장 ‘비싼 외국인 선수’가 없는 팀이 가장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주는 K리그 클래식이라서 더 그렇다."

인정못함 에닝요루이스가 날라다니던 09~10 이라던지

데얀 몰리나가 압살하던 k리그 라던지 외국인이 있을때 정점이었지 지금 k리그는 확실히 경기력이 낮아짐
몽달이 15-02-26 19:09
   
연봉공개로 리그 a급이상 선수들 대부분이 유출되고 능력있는외인들은 전부 이적했죠.
그로인해서 다시 대려오는 외인들은 그냥 그저그런 정도수준이고 이런상황에서는 국내선수들이 버틸만 한거죠. 조직력으로 커버가 가능한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데몰리션 시절 fc서울의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은 정말 화끈했습니다. 보는 맛도 질적으로 틀렸구요.
올해의 짜임새있는 모습도 좋지만 데얀의 엄청난 활동력과 창의적인 결정력에 몰리나의 자로잰듯한 키패스
아디의 튼튼하고 알찬 수비력 지금의 fc서울보다는 분명 한차원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라떼종결자 15-02-26 19:09
   
그래서 용병 하나 없던 포항이 아챔 못갔지...
나르샤90 15-02-26 19:45
   
경기 재밌고 성적 좋으면 팬이 모인다니까요
전북이 첨부터 팬이 많았던게 아니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