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라도 팔아서 적자를 메워야 한다면 연봉공개를 더더욱 하면 안되죠. 선수 이적에 있어서 그 선수의 정확한 연봉을 모르기 때문에 비공개 경매나 다름 없는데 연봉공개를 해버리면 K리그만 공개경매를 하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즉 좋은 K리그 선수를 타 리그가 제 값이 아닌 그보다 덜한 값에 살수가 있어요.
그리고 특히 대형선수의 이적은 성적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관중수입은 더더욱 적어지는 효과를 초래합니다. 그런 식으로 관중이 줄어들면 광고수입은 더욱 저조해지겠죠.
셀링리그로 돌아설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가야하지만 연봉공개는 제가 보기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아닌 최대화하는 방안이라고 봅니다.
사실 지금 K리그 구단들은 모기업이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으면 완전 망합니다. 야구는 워낙 인기 있고 홍보효과가 크니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그럴만하다고 인정해주는데 불행히도 축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야구에는 기업명이 붙지만 축구는 지역명이 붙어버려서 기업구단에선 그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나 외국인 주주 지분이 늘어나면서 이익도 안 나고 홍보효과도 극히 떨어지는 축구팀 운영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이익이 똥망수준인지라 지원금 갈수록 줄어들죠. 지원금 200억이면 매출을 1조원 가까이 발생해야 나는 이익금입니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니고 요즘 같은 불경기엔 더더욱 꺼리게 되는 지원금액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