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5-03-02 15:42
[잡담] 축구는 포메이션 싸움이 맞네요
 글쓴이 : LIBERTY
조회 : 2,137  

지난주 풋앤토에서 김동완이 한준희 포메 설명 성대모사를 하고 박문성은 한국만큼 포메에 집착하는 나라가 없다고 은근 비웃던데 ㅎ

어제 리버풀, 맨시티전 끝나자 마자  BBC MOTD, 그리고 스카이 스포츠에서는 네빌, 캐러거가 맨시티의 포메이션 문제를 극딜하더군요

대략,

-맨시티의 442로는 리버풀의 미드필드 숫자 싸움에 당해낼 수가 없다
-폐예그리니는 바르샤전, 그리고 리버풀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콤파니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페르난지뉴가 홀로 고립되서 4백이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
-3백의 리버풀은 랄라나, 쿠티뉴가 전방압박의 의무만 있을뿐 깊숙히 수비 관여를 안해도 되었고 그로 인해 빠른 역습이 가능했지만 442의 나스리, 실바는 수비 백업에 실패했다


예전 거의 모두가 사용했던 4231의 경우 4411, 4141, 442등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해서 사실상 숫자 놀음이라 봐도 무방하지만 현재 다양해진 433, 3백, 다이아 442의 경우 단순히 숫자 놀음이라 부를 수가 없죠.

어쨋든 어제 리버풀, 맨시티전 정말 재밌었음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영혼의한타 15-03-02 15:59
   
그건 감독마다 견해가 다른 걸로 알고 있음.

히딩크나 슈틸리케는 포메이션보다는 공간과 압박이 더 중요하다 보고
안첼로티는 포메이션이 중요하다 보는 감독.

개인적으로는 포메이션도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축구는 공간과 압박의 싸움이라 생각함.
     
리차일드 15-03-02 16:01
   
공간과 압박... 홍명보... 다큐멘터리,,,
     
LIBERTY 15-03-02 16:33
   
공간과 압박을 결정짓는게 포메이션이죠.
미드필더의 배치, 삼각형과 사각형, 상대 진형에 맞춘 공간 점유등 모든게 결국은 포메이션이 결정하는 거라고 봅니다
클로2 15-03-02 16:38
   
반할도 월드컵 전에 풋매골 전력분석에서 봤는데

포메이션은 다분한 숫자싸움이다 라면서

쓰리백과 4명의 미드필드를 세우면서

우리가 원하는 순간과 원하는 공간에 빠르게 압박이 가능한 포메이션이라면서

언급한적이 있었는 걸로 살짝 기억나네요
미리내 15-03-02 21:34
   
포메이션은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은 포메이션 자체를 전술로 받아들이거나 동일시 하는
사람들에게 하려는 말인듯해요.

포메이션이란건 결국 경기장내를 어떻게 세분화해서 각 포지션별 공간을 배분할것인지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입니다..

전술이란 이 포메이션이라는 큰 틀안에서 여러가지 요소들..이를테면
최종수비라인을 어느정도 위로 설정할것인지..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혼용할것인지..
압박의 강도와 범위는 어느정도로 조절할 것인지..
공격전개를 특정 플레이메이커를 통하여 전개할것인지 혹은 빠른 카운터를 생각할 것인지..
선수간의 간격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등..
수많은 세부적인 요소의 차이에의해 전술의 색깔이 명확해지죠.

근데 단순히 4-2-3-1, 4-4-2 와 같은 대략적인 배치형태만으로 전술의 색깔을 결정짓는다는게
에러인거죠..

이번 실제 선발포메이션은 4-2-3-1과 같은 포메이션으로 출발하더라도 경기중 주도권양상과
공격과 수비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4-2-3-1 ~ 4-1-4-1 ~ 4-3-3 과 같은 형태로 변형은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죠.

다만 본문내용처럼 플랫형4-4-2나 혹은 윙어를 전진배치한 4-2-4, 혹은 다이아몬드형태의 4-1-2-1-2
같이 포메이션 형태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앞서 이야기한 4-3-3 기반의 포메이션변화보다
그 노림수가 명확하게 다른것이 사실입니다.
반할이 사용하던 스리백도 그렇구요.

굳이 포메이션을 단순한 숫자놀음으로 치부할 필요는 없지만, 같은 포메이션일지라도 각 포지션별
역할과 라인조정, 압박의범위, 수비형태에 따라 얼마든지 색깔이 달라질수있는만큼 포메이션을 전술
자체로 확대해석하는것도 문제라고 봄..

포메이션은 전술의 일부일뿐이지만 모든 전술은 포메이션 결정으로부터 출발한다는거..?
부두게이 15-03-03 00:15
   
쉽게 생각하면 되죠 글쓴이 분이 적은 부분에 나와있듯이 "[맨시티의 4-4-2] 로는 리버풀을 상대할수 없다. " 라고 말한게 어떤 의미 인가 하면 이겁니다.  그 포메이션을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을 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 집니다.  바르샤가 티키타카를 할때 썻던 포메이션 이미 다른 팀들도 많이 사용하던 포메이션 이지만 운영되는 시스템은 전혀 달랏고 결과도 달랏지요. 같은포메이션이라도 어떤 식으로 운영 되느냐를 봐야 하는거죠. 4-4-2 라도 앞의 공격수가 쳐져서 플레이하면 결국 4-5-1에 가까운 포메이션이 될수도 있죠. 포메이션만 보는 것이아니라 그 포메이션으로 어떤 형태의 축구를 하는지를 보고 "이팀의 4-4-2로는 이팀을 상대할수 없다." 라고 평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