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역인지는 원본 기사를 봐야 알겠지만.. 오역일 확률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1. 베트남 축협 관계자들도 현실감각이 있다는 점
베트남이 아무리 후진국이고 자존심 세서 능력에 비해 눈만 높다 하더라도 일반 국민이 그렇지 베트남 축협 관계자들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습니다. 저도 박항서 감독 때문에 베트남 축구 뉴스도 간간히 봐서 알거든요. 게다가 얼마 전 아시안컵에서도 베트남 축협이 요구했던 조건은 단 1승이었습니다. 16강 진출도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이란과의 경기에서 그 격차를 뼈저리게 느꼈을 겁니다. 일단 피지컬 부터 밀려서 베트남애들이 픽픽 쓰러지던데 안타까울 정도더군요. 그걸 보면서 베트남 축협 관계자들도 베트남과 아시아 축구 수준의 격차를 실감했을겁니다. 그런데 그 이란도 못했던 결승 진출을 과연 바로 다음 아시안컵에서 요구할 정도로 생각이 없을까요?
2. 일반적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 자체를 세우지 않는다는 점
생각해보세요. 결승 진출하면 당연히 한 경기 남았으니 우승이 목표가 됩니다. 그럼 애초에 우승을 목표로 세워야지 결승 진출을 목표로 세울리가 없습니다. 순수하게 결승 진출이 목표라면 준우승에도 만족한다는 이야기인데 이왕 결승까지 갔는데 준우승에 만족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3. 정작 올림픽 및 월드컵 진출 같은 비슷한 수준의 목표는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면 아시아 2강 안에 든다는 건데,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비슷한 수준인 2020 도쿄 올림픽이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은 왜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오히려 카타르 월드컵 진출이 더 쉬울겁니다. 카타르 포함 5위 안에 들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