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이영표
일본 : 나카모토
이란 : 마흐다비키아 ( 윙백부터 윙어까지 가능 )
이외 송종국 박경훈 우치다 순지하이 등이 있겠지만 위 선수들과는 근소한 차이가 있지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성기 기준으로 볼 때 팀의 기여도입니다. 순수 실력으로 볼 때 박경훈의 대인방어가 이영표와 호각일 수 있으나 클럽 전성기에서 기여도를 생각하여 뺀 선수들입니다. 호주에서는 역대급 윙백 풀백이 생각안나네요. 가끔 윙백으로 나와도 훌륭하게 소화가능한 에머튼은 생각나는데 윙백보단 확실히 윙어로써 뛸 때 역대급이라 뺏습니다.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전성기 기준으로 볼 때 월드클래스는 이영표 한 명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 리그 탑플레이어로 나가모토, 마흐다비키아가 동급이라고 생각하구요.
평가의 기준에서 꾸준함을 기준으로 하면 마흐다비키아 >이영표= 나가모토 순이 아닐까 하는데 순수하게 전성기기준 역대급 능력을 펼친 윙백을 기준으로 보았습니다.
각 선수들의 최절정 시절은
이영표 : 아인트호벤0405 / 마흐다비키아 : 함부르크0203 / 나가모토 : 인터밀란1112
세 선수 모두 각 리그에서 탑급을 찍어봤습니다만 전성기 기준 소속팀에서의 선수에 대한 전술 의존도를 생각하면 이영표 >= 마흐다비키아 > 나가모토라고 생각되는데 사실 세 선수 모두 저 시절에서는 절대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아마 차이라고해도 제가 표기하듯이 큰 차이는 안납니다.
다만 팀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아인트호벤 > 인터밀란 > 함부르크 순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각 풀백의 역할을 보면, 감독의 전술 선택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긴하나 히딩크 아인트호벤의 3-4-3, 4-2-3-1에서 이영표를 빼고는 원하는 전술수행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팀의 완성도는 유럽 최상위권이었습니다. 함부르크에서의 마흐다비키아 역시 이영표만큼이나 없어선 안될 정도로 공수 의존도가 높았지만 팀 자체의 완성도는 수비가 취약했고 유럽대항전에서 너무쉽게 무너졌습니다. 나가모토의 인터밀란은 아인트호벤과 큰 격차가 나진 않았지만 리그호랑이로 유럽무대에서는 중상위 수준이었습니다.
각 클럽팀 팬의 인지도로 볼 때는 마흐다비키아 > 이영표 > 나가모토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그 당시 함부르크는 마흐다비키아가 빠지면 싱크홀이 생길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마흐다비키아가 월드클래스로 넘어가지 못한 것은 윙백 본연의 수비능력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마흐다비키아는 윙백인지 윙어인지 헤깔릴정도로 경계가 없지만 굳이 잘하는 쪽을 꼽자면 윙어일 때 함부르크가 전성기였기에 이영표와 직접 비교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이란 대표팀을 기준으로 봐도 수비에서의 문제는 노출됩니다. 하석주같은 경우가 마흐다비키아의 마이너 버전이 아닐까하는데
게시글 중에 크로스에 한정해서 이영표를 평가절하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영표의 전성기 시절에는 왼발 런닝크로스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챔스 4강전 코쿠의 헤딩슛, 챔스예선 하셀링크의 결승 헤딩슛은 이영표의 런닝크로스에서 만들어진 어시스트였습니다. 만약에 이영표가 김동진 정도의 크로스능력까지 갖췄다면 전성기가 훨씬 길어질 수도 있었기에 월드클래스가 아니라 역대급 선수 반열에 올랐을 겁니다.
전 기자시절 한준희위원과 프레스센터에서 식사 중 이영표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어느정도 위치가 적당할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워낙 조심스러운 분이라 월드클래스라는 말은 못하셨으나 월드클래스라고 불리우는 윙백들이 이영표보다 우위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은 했던 기억이 납니다.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왜 이 늦은 새벽에 왜 이런 글을 쓰는가 제가 한심한 생각이 좀 들긴하는데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영표는 아직까진 아시아 풀백/윙백에선 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