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보면 가끔 잘하는 동남아 선수 데려다 K리그에서 써보면 어떨까?
...라는 의견 내시는 축구팬들 계시던데...아래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동남아 잘하는 선수 영입 + 동남아에 K리그 중계권 수출 + K리그 홍보/마케팅" 하는 방법도
충분히 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K리그 초창기를 현재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옛날 럭키금성에서 뛰던 태국 피아퐁 정도의 선수가
지금 K리그에서 뛰고 있다면 현재 한참 (자국선수에 대한) 축구열기가 뜨거운 태국에 중계권 수출 및
K리그 홍보/마케팅을 통해 동남아시장에서 수익창출과 K리그 및 한국 축구의 위상을 올리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남아에 J리그 중계 되는데..K리그가 실력도 더 뛰어나고 경기 속도도 더 빠르고 박진감 넘쳐서
보는 재미가 훨씬 좋을 것 같은데...일본은 동남아 현지 J리그 중계에 광고 스폰서는 현지 일본기업이
하는 식으로 현지 일본기업을 끼고 하는데 K리그는 이런 비즈니스를 못하는 듯 합니다.
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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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트] 베트남에 생중계 되는 K리그, 또다른 한류 노린다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K리그 클래식이 베트남의 최고 스포츠채널에서 생중계된다. K리그 중계가 동남아 방송 시장에서 어느 정도 통할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팝에 이어 또 다른 한류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셈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7일 “K리그 클래식 스플릿라운드가 베트남 현지에 생중계 될 전망이다. 스플릿 5라운드 중 관심도가 높은 10경기(각 라운드 당 2경기. 중계 시간과 중계 수준을 고려해 선택)를 중계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최종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가 해외 생중계 되는 건 2011년 미국 ‘아메리카원’ 채널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 라운드당 1경기씩 생중계가 이뤄졌으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K리그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스페인프리메라리가, 독일분데스리가, 이탈리아세리에A, 프랑스리그앙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더타오TV(TheThaoTV)’와 ‘봉다TV(BongdaTV)’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 생중계된다. 더타오TV와 봉다TV는 베트남 국영 방송국 VTV 계열의 24시간 스포츠 채널로 유럽 축구를 중심으로 방영된다.
두 채널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일본 J리그를 방영했다. 그런데 중계와 관련된 실적이 좋지 않아 10월부터 K리그로 컨텐츠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K리그가 J리그를 밀어내면서 중계가 되는 셈이다.
물론 일시적이다. 올 시즌 스플릿 라운드까지만 중계되기 때문에 내년 상황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일단 K리그가 아시아 축구 컨텐츠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있어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베트남은 2016년부터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컨텐츠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때 K리그를 선택했다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다. 베트남에 K리그가 장기 컨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J리그는 K리그보다 한발 앞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2년부터 베트남뿐 아니라 태국, 라오스 등지에 축구 발전을 위해 거액의 금액을 쓰면서 J리그와 일본 축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자동차 브랜드인 도요타가 일본 기업이라는 장점이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K리그는 후발주자다. 하지만 출발점은 그리 다르지 않는다. J리그가 3년 가까이 동남아 시장을 공략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K리그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정도의 격차다. 국내 대기업들도 동남아 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이와 연계하는 사업을 구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럽 빅리그가 돈이 창출되는 미국과 중국 시장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일부 구단에서는 동남아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동남아의 스타 선수들을 데려와 해당 국가와 연계 사업을 이어가려는 생각이었다. 일종의 축구 한류 콘셉트였다. 선수들의 실력과 축구 환경 문제로 잘 이뤄지진 않았으나 베트남에 생중계가 결정된 만큼 동남아 선수 영입 움직임도 다시 시작될 수 있다.
K팝이 동남아와 남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홍보를 한 결과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는 보물이 됐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일단 시도가 중요하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과 궁금증이 있는 만큼 스포츠도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 볼만 하다.
K리그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수익 창출 방식을 고민해 봐야 한다. 언제까지 내수 시장에 의존할 수 없다. 동남아 축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생중계는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축구 풋볼리스트 기사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8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