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에게 기회를 안줬다는 말? 에 어느 정도 이해가는 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향상 대표팀 소집을 몇차례 갖은 후 실전 기회를 주는게 이전에 이승우나 다른 나이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부여받는 단계 아니였던가 싶네요.
이해쉽게 메뉴얼 같이 말이죠.
뛰지 않게 할 것이면 차출하지 말아라. 이말 제일 어이가 없죠. 다른 선수도 해당됩니까?
도움이 안 될 까요?
스페인이나 프랑스도 소집되고 필드를 밟지 못하는 선수들 있죠.
정작 선수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인데 눈요기를 못해서 나오는 불만이 아닌가 합니다.
주전선수 11명만 기용한다?
이건 팩트가 아니죠.
그 동안 대표팀이 구축한 경쟁체제를 포지션별 경쟁체제를 보면 최소한 동일 포지션에 1명 이상의 경쟁자가 존재합니다.
특히, 2선 라인은 손흥민과 이청용을 제외하고 누가 차출될지 모를 정도의 경쟁 체제입니다.
선수들도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이 많아서 크게보면 경쟁상대가 상당히 많죠.
과거 수비라인이 불안하다 뭐하다 하는 얘기가 경기 끝나고 밥 먹듯이 나오던 상황에서
현재 백라인에서 주는 안정감은 비교가 안됩니다.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자. 이부분이요.새로운 자원을 실험하는 것은 좋은 과정이죠.
그런데 누굴 어떻게 쓰죠?
경쟁체제에서 현재 실질적인 주전급을 밀어내고 승선이 가능한 상황인가요? 기존 서브들에게는 만족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시나요? 순서가 맞나요?
포메이션과 전술 변경으로 지난 경기 단점을 극복하려는 방식을 택하는 감독에게 이전처럼 장기말 바꾸기만 하는 감독들이 주로 했던 것을 강요하면 안되죠.
팀과 그에 맞는 전술, 색을 보유하는게 첫번째 입니다. 그 과정에서 선수 변경이 극심하게 이뤄지면 안되구요. 장기적으로 팀을 운용하는 과정을 우리가 그간 못봐서 조급함이 심합니다.
정상적인 과정을 비정상적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생기죠.
그러기 위해 벤투가 원하는 스타일은 활동량과 체력, 정신력이 좋은 자원입니다. 즉, 80분 이상 벤투의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죠.
능력있는 선수들이라 조바심 갖지 않고, 길어봐야 일년 남짓 기다리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부족한 부분도 많이 성장을 하겠죠.
현재 그리 목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권창훈, 이청용, 이재성 등 주전급이랑 경쟁해서 이길 생각을 해야지 교체순위 2위3위 선수는 나왔는데 왜 기회를 안주느니 하는 것은 솔직히 의미 없죠.
훈련장에서 그보다 많은 것이 보입니다. 1분 출전에 큰 의미를 두지 말길 바랍니다. 물론 선수에겐 아쉬움이 많겠죠. 모든 선수는 뛰고 싶은 욕구가 있죠.
과거처럼 들개들 풀어 놓고 공차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술과 팀에 융화됨이 먼저죠.
대표팀 선수들 만족도가 과거 어느시기보다 상당히 높죠.
뛰는 선수들이 불만을 갖았던 시기에 우리 팬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모를까.
국대팬이 아닌 개인팬이 팀을 대표한 목소리보다 개인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낸다면 마찰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망주끼리 포지션 경쟁해서 한 선수 밖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아찔하네요.
포메이션 자체를 바꾸라 하겠죠. 아니면 서로 헐 뜯던가요.
별 문제가 크지 않은 사안을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이리 회자되는 것도 안타깝네요.
과정없는 결과 없습니다.
헐뜯기 식의 시각보다 이전보다 좋아진 부분도 같이 보는 균형적인 시각이 더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