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시절이 또렷하게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그 당시에 저는 조재진을 탐탐치 않아했어요. 이정협은 좋게 보고 있는데 이 차이는 단순히 세월을 보내면서 갖게되는 너그러움 일 수도 있지만 조재진은 당시에 조재진보다 더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믿는 다른 공격수들 재치고 중용되던 시기인데 생각보다 활약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다고 느꼈던 탓이고, 이정협은 이정협보다 훌륭하다고 느끼는 대표적인 선수들이 공백 중이라서 딱히 다른 확실한 대안을 알지 못하니 기대치가 낮기도 하고 조금 더 애정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월드컵 당시엔 조재진이 J리거였는데 단순히 J리그에 대한 기본적인 반감도 한몫하기도 한 것 같아요.
J리그 따위를 중용하다니...박지성은 이미 유럽간 이후지만 가서 팀을 키운 선수고.. 황선홍,홍명보 등은 J리그에서 클려고 간게 아니라 J리그 키울려고 갔던 입장이라 느낌이 달랐는데 조재진은 J리그에서 성장중인 선수라서 J리그에 대한 기본적인 무시도 있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