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기의 패배는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든 이겨왔고 결과를 가져왔던 환상에 가려진 한국축구의 민낯입니다.
기본적으로 축구에서 중요한건 개인전술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게 일정수준이 되어야 패싱도 되고 압박도 되고 팀전술도되고.. 팀결과도 가져오죠.
물론 개인전술 중 킥능력같은 하나만 잘해도 성공하는 선수있고 경기결과를 바꿀수 있지만 로또같은것이지요. 꾸준한 경기력은 기본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스피드 킥력 볼컨트롤 체력같은 개인전술이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오늘 이란과의 경기에서도 봤듯이
상대선수들보다 죄다 느리고. 상대선수보다 죄다 헤딩경합 몸싸움못하고 볼트레핑못하고 체력도 안되고 근데 이런 선수 11명이 모여있는데 전술로 커버될까요??
모드리치, 이니에스타같은 선수들이 왜 어시스트가 많고 시야가 좋을까요??
설마 시력이 엄청 좋아서??
이 선수들은 일단 체력이 좋습니다. 체력이 좋으니 편한 공간에서 공을 받기 위해 엄청 움직이죠. 그렇게 프리하게 공받는게 1단계 혹 수비라도 붙는다면 트래핑과 개인기술로 볼을 간수하고 자신만의공간과 시야를 확보하는게 2단계. 그리고 좋은 킥력과 정확한 강약조절로 움직이는 우리편에게 패스가 3단계.
하지만 한국축구선수들은 어떨까요.
체력이 안좋습니다. 체력이 안좋으니 정적이고 움직이질 않죠. 그러니 볼을 받을때 항상 수비달고 다니면서 받고 운좋은면 볼지키게 되고 운나쁘면 볼을 빼앗기죠. 그러나 운좋게 볼을 받았다고칩니다. 그다음 트래핑이 좋지 못해 두번세번 볼터치하다보면 상대수비가 더블로 밀착마크하고 다시 공을빼앗김. 그러나 여기서도 운이좋아 볼을 간수했다고 칩니다. 하지만 이미 상대수비에게 공간과 시야를 다 빼앗겨버린 상황 그래서 패스 해주려고 하는데 웬걸 역시나 움직이는 동료가 없네요. 결국 백패스... 혹은 공빼앗김.
모드리치 이니에스타가 패싱력이 좋다??? 정확히 볼을 잘 찔러준다??
아니죠. 기본적으로 개인전술이 되니 수비가 없는 완벽한 내공간 내시야에서 패스를 움직이는 우리편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패스가 정확한거죠. 아무리 내가 좋은 좋은 패스를 넣어줘도 받는 선수가 수비를 달고 있고 볼트레핑이 서툴고 볼을 지키지 못하면 볼은 빼앗길 것이며 나의 좋은 패스는 그냥 똥패스가 되는거죠.
선수들의개인전술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오늘같은 결과. 그리고 월드컵나가서도 광탈당하는거 계속 반복될겁니다.
지금이라도 유소년전술들에게 개인전술을 잘 가르쳐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