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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1 16:26
[잡담] 일뽕들은 지금이 한 철입니다. 내버려 두면 저절로 없어집니다.ㅋ
 글쓴이 : 머신되자
조회 : 458  

10년 전에 도쿄에 갔을 때 신주쿠교엔(공원)에서 50대 후반 일본 남자와 언쟁이 붙었습니다.
발단은 신주쿠공원에서 보이는 커다란 시계가 붙은 건물에 대해 제가 이 건물이 그 건물이 맞냐고 질문한 것이 계기였는데, 일본남자가 맞다. 저 건물이 이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망치고 있다. 일본인이 원해서 만든 건물이 아니라 전승국 미국의 뜻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이러더군요. 그러더니 대뜸

'한국은 일본이 근대화 시켰는데 왜 일본에게 감사하지 않느냐?' 하고 따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일본이 한국에 철도를 놓고 도로를 만든 것은 맞지만, 그건 한국을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부를 빼앗아 가기 쉽도록 한 것인데, 왜 일본에게 감사해야 하냐. 너희가 한국을 근대화 하지 않았어도 한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근대화할 힘이 있는 민족이다. 오히려 너희가 식민시대에 한국 전역에 쌀농사를 짓도록하고 수확된 쌀 대부분을 쓸어가는 바람에 한국 사람들을 죽도록 굶주렸다. 한국이 일본에게 감사해야 하냐?'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일본남자가
'한국은 교통위반을 하면 경찰이 와서 벌금딱지를 부과하지 않는 대가로 뇌물(돈)을 요구하지 않냐? 안 창피하냐?'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렇다. 지금 한국은 그렇다. 하지만 일본도 20년 전에는 그랬을 거다. 단지 일본이 한국 보다 먼저 선진국의 길을 갔을 뿐이다. 한국도 10년 정도 지나면 경찰이 뇌물을 받는 문화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30년이 지나면 한국이 일본을 앞서갈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일본이 한국에 조금 앞서 가고 있는 게 자랑이냐.'
라고 대답했습니다.
둘이 씩씩거리다 헤어졌죠. 신주쿠교엔을 막 나오는데 그 일본 남자가 쫓아 와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더군요. 여행객에게 자신이 무례를 범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저는  괜찮다. 재밌는 대화였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랫동안(2천년동안) 한국에게 왜놈이라고 무시당하던 일본이 근대에 반짝하여 한국을 앞서 갔듯이 축구도 한국에게 오랫동안 눌려 있다가 한국이 인맥축구로 잠시 헤매는 동안 일본은 10년 이상 꾸준히 한 감독에게 4년씩 맡기며 조직력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2000년대 중반에 어? 더이상 한국이 일본을 압도할 수가 없네? 이기는 것이 쉽지가 않네?라는 상황이 왔죠.
이제 2015년, 일본은 지난 월드컵에서 한계를 보였습니다. 한국처럼 헤매지 않고 아무리 바른 길로 가도 신체적 한계 때문에 이 이상 강해질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죠.
한국은 2014년에 바닥을 경험했습니다. 인맥축구가 계속되면 안 된다는 걸 절감했죠. 이 시점에서 한국과 일본이 붙어도 일본이 한국을 이길수는 없었을 겁니다. 즉 한국이 최저의 상태이고 일본이 최상의 상태에서 붙어도 승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제 한국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면 일본은 점점 한국을 상대할 때 힘에 부치게 될 겁니다.
넉넉 잡고 6년이 정도 지나면 일본은 한국을 이길 수 없게 될 겁니다.
단지 다시 한국이 예전의 위용을 되찾는 시간이 6년이 걸리느냐. 4년이면 되는가 더 짧게 2년이 걸리느냐의 문제죠.
저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지만 혹시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누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이청용만 있었으면 기대가 더 컸을 텐데요..ㅎㅎ)

일뽕의 수명은 길어야 3년이라고 봅니다. 그동안은 그냥 게시판의 활력소 역할을하는 넘들이라 귀엽게 봐줍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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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시로 15-01-21 16:31
   
일본이 한국에 철도를 놓고 도로를 만들어 놨어도 국민이 열심히 일하지 않았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임...
리차일드 15-01-21 16:32
   
과자안에 질소같은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