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때문입니다.

공격시 미들에서 윙으로 윙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가 쉽고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보기에 참 깔끔하고 잘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이 미들진 포함 일본 공격진을 이루는 멤버들이 거의

변함없이 길게는 7-8년 짧게는 4-5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도 기간이면 소속팀에서 뛰다가

다음날 소집해서 경기해도 조직력에 전혀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한국팀은.. 일단 올림픽이후 작년 월드컵에서, 그리고 월드컵 이후 현재까지 2-3명 빼고는

오랫동안 맞춰본 팀이 결코 아닙니다. 당연히 조직력이나 연계플레이가 일본보다 좋을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한국 국대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첫째. 한국은 계속 나아질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여러조합으로 실험단계에 있는것으로 보이고 조만간

몇가지의 베스트 조합이 나오겠지요. 그리고 익숙해 지다보면 경기력 끌어올리는건 시간 문제입니다.

당장 내일 8강전부터도 이전과는 다른 조직력을 보일것으로 예상합니다.

둘째. 일본은 더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습니다. 항상 같은 멤버에 더 올려질 포텐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일본이 붙은 상대중에 제대로 된 팀이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은 말할것도 없고 이라크나 요르단이나 제대로 된 공격작업이 없는 팀들입니다.

일본팀들 보면 빠르게 윙플레이하면서 크로스 올려주는 정통적인 공격스타일에 아주 약한모습을 보입니다.

미들에서부터 수비까지 견고한 라인과 거리로 탄탄해 보입니다만 윙으로 빠르게 올라오는 공격엔 너무나

잘 뚫리는게 일본 수비입니다. 만약 이라크나 요르단이 조금만 능슥하게 사이드로 치고 올려주면서 신장을

이용한 공격을 했으면 어찌될지 모르는 경기였으나 이 두팀이 그럴만한 능력이 안됬지요.

호주나 한국을 만나서 일본이 어떤 결과를 낼지 두고봐야 할 부분입니다.

세번째로..

한국이 일본이랑 하면 결코 지지는 않을거라는 유전적인 자존감이 있습니다.

일본 축구는 한국이랑하면 이길수 없을거 같다라는 유전적인 패배감이 있습니다.

이승우가 한 명언이 있지요.. 일본쯤이야..

이런 심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큽니다.

일본쯤이야..

전 이번에 4강에서 이란 결승에서 일본 만나서 어떻해서든지 그 두팀 이기고 아샨켭 들어올리길 바랍니다.

그러면 가슴이 뻥 뚫릴거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