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축구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기도 훨씬 전인 70~80년대에도 국가대표 경기에서
호주는 결코 약체가 아니었습니다. OFC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나라도 굉장히 고전하며
어려워한 상대였습니다. 호주가 2006, 2010, 2014 이렇게 세번의 월드컵밖에 나가지 못한
이유는 호주가 OFC였기 때문에 플옵을 치뤄야했습니다. 어디랑? 남미니, 유럽이니하는...
빡친 상태로 결국 AFC에 들어왔지요. AFC 회원국 자격이 발표된 시점이 2006년 1월 1일.
즉, AFC 회원국 자격으로 치룰 수 있는 월드컵 예선 일정은 2010년 월드컵 일정부터.
호주가 AFC에 들어온 이후 아시안컵을 총 2회 치루었습니다. 지금이 세번째.
첫번째 대회는 4개국이 공동개최했던 2007년 아시안컵으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거기서 끝
났습니다. 조 1위는 이라크에게 내주었습니다. 8강에서 '일본'을 맞아 1:1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에서 패하였습니다. 참고로, 한국도 4강에서 이라크를 만나 승부차기에서 패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은 3/4위전에서 만나 승부차기로 한국이 승리하였습니다.(...) 한국은 이란과의 8강전
에서도 승부차기로 승리하였지요. (토너먼트 세 경기 모두 승부차기라니...)
그럼 우승은? 이라크...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과 같은 조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당시 조 1위는 골득실에서 앞선 호주가 차지하였습니다. 한국은 2위. 참고로, 한국과 호주의 조별리그
경기는 무승부. 8강에서 호주는 이라크를 맞아 승리, 복수에 성공합니다. 한국은 8강에서 이란(...)을
만나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고, 4강전. 우즈베키스탄을 만난 호주는 6:0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며
승리합니다. 한국은 일본을 만나 고전끝에 2:2 무승부를 만들고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삼연뻥의 기적을
일구며 패배합니다. 우즈벡과의 3/4위전에서 2:3 승리. 우승국은 일본, 준우승 국가는 호주.
AFC 축구 4강을 논한다면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가장 타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성일 : 15-01-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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