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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0 22:49
[잡담] 한국축구의 색깔
 글쓴이 : 바르게살자
조회 : 710  

하얀색 입니다.
백의민족이었으니 당연히...
 
그런데 하얀색은 나름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단점부터 말하자면, 아무것도 든게 없다는 점입니다.
머리에 든게 없으니 할 줄 아는게 시키는것 밖에 못합니다.
창조적인 축구 절대 못합니다.
훌륭한 감독 만나 엄청 배우고 체계적인 훈련 빡세게 받아야 발전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의외의 적을 만나면 당황해서 헤멥니다.
주입된 작전외의 적을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점-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탕이 깨끗하므로 무엇이든 습득이 빠릅니다.
감독의 말에 순응하는 편입니다.
역시 바탕이 깨끗해서 어떤것이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냅니다.
아직 머리에 든 것은 없지만 무엇이든 주입만 시키면 스폰지처럼 흡수해서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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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웃자고 한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하나씩 따져 볼까합니다.
 
개인기
정의- 축구에서 개인기는 공을 가진 상태에서 볼 컨크롤과 패스윅, 드리볼,슛팅능력,상황판단능력, 주력,체력등을 종합해 말한다. 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말처럼 우리 팀 개인기량이 정말 부족하지는 않을까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잘뺏기고 시야가 좁아 패스미스가 잘나오고 드리볼을 할때 공의 간격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패스시에도 퍼스트 터치가 좋지못하며 1명 또는 2명의 상대편이 압박을 하면 제대로 대응을 못한다.
이것이 일반적인 우리팀의 약점인데 이걸로만 보면 개인기량이 결코 좋은편이 아니라 할 수있는 것같습니다.
일본의 예를 들면 우리보다 상당히 나아 보입니다.
그런데도 막상 두팀이 붙어보면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일본에게 쩔쩔매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만...
하지만 이상한건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보는 시야는 한국팀의 개인기량이 좋다고 하는것입니다.
 
이게 대체 어찌된일일까요?
 
이부분은 여러분들의 자문을 구해봅니다.
 
패스윅
-정의 같은편이 팀 구성원에게 공을 시기와 공간에 알맞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그럼 우리 팀의 패스윅은 어떨까요?
여유있게 천천히 돌리다 압박이 들어오면 당황하며 급하게 보이는동료에게 후다닥 해버립니다.
그러다 뺏기기도하고 중간 커트되는 패스가 많습니다.
 도대체 왜그럴까요?
돌머리도 아니고 오랫동안 축구를 해온 선수들이 미친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패스만 해주고 나면 그걸로 끝입니다.
상대 선수 2~3명이 있는 곳으로 패스해주면 그걸로 끝입니다.
혼자 3명을 제칠 능력이 있는 선수가 몇명이나 될까요?
별로 없습니다. 당연히 공뺏기거나 파울납니다.
 
패스해주고 공간을 찾아 패스받을 만한 곳으로 움직여주면 패스받았던 선수가 개인기로 상대를 제칠 수도 있으며 패스하기도 쉽습니다. 패스한 주위로 2명만 공간을 찾아 움직여주면 문제 해결됩니다.
우리 선수들 그렇게 하는 선수 거의 없습니다.
패스윅이 나빠서가 아니라 결국 체력부족과 게으르고 머리가 나빠서 전술응용을 못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 패스한 선수 주변에 보통 2명 이상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놈들이 우리보다 개인기가 좋아서 패스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이 움직이고 패스 받을 만한 곳으로 움직여 주니 돌파가 가능한 겁니다.
 
고로, 우리 선수들 부지런히 움직일 체력 부족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기량도 조금은 부족하지만 가장 약한것이 체력 부족 같습니다.
 
시야
-시야의 정의
게임을 하는 중  동료나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한눈에 빨리 파악하는 능력.
 
가장 중요한 것 중하나가 시야라고 생각합니다.
시야가 좁으면 눈앞의 것이나 간신히 봅니다.
그런데 시야라는 것은 타고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넓은 시야를 지닌 선수들을 보면 안정된 볼 간수능력이 기본입니다.
기본적으로 공을 뺏기지 않는 능력이 되어야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넓게 본다는 말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 중 뛰어난 선수가 되려면 넓은 시야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볼 배급잘하고 킬 패스 잘하는 기성용 선수는 볼 간수 능력도 어느정도 좋습니다.
때문에 시야도 좋아 공급을 잘한다고 볼 수있습니다.
 
시야 좋은 선수 2명만 지니면 공격시 터무니 없는 패스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선수 빨리 키우고 찾아야 합니다.
 
스트라이커
-스트라이커의 정의
시합에서 파괴력을 가진 골 결정력으로 확실하게 승부를 결정 지을 능력을 가진 선수.
스트라이커는 말 그대로 골로 말을 합니다.
헤딩이던, 슈팅력이든, 돌파에 이은 슛이든, 뭐든지 골을 잘 넣으면 인정됩니다.
축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발로하는 경기이므로 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트라이커란 강하고 투쟁적인 심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기 실력을 발휘해서 운이든 실력이든
골을 넣어야 스트라이컵니다.
보통 강력한 피지컬로 우월한 육체적인 능력으로 골을 넣는 형도 있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골을 넣는 선수도 있으며  어찌보면 전부 줏어먹기식으로 골을 넣는 선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스트라이커는 탁월하면서도 부드럽고 유연하며 운이 따르는 선수가 되겠지만, 그런선수는 100년에 한명 나기도 어렵습니다.
차범근의 육체와 스피드 돌파력에 김신욱의 헤딩력, 안정환의 유연함,  이 세선수의 장점만  딴 스트라이커라면 세계 최강의 스트라이커가 나올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가장 가능성이 있는 스트라이커가 김신욱이라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아니라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김신욱에게 강한 투쟁심과 침착함을 심어 줄 수 있다면 충분히 5~7년은 안정된 공격력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
수비의 정의
상대 선수들을 전술적이나 개인 능력을 이용해 골을 넣지 못하게 방해하는 구성원.
 
왜 우리선수들이 상대선수의 개인기에 맨날 허둥지둥하며 쉽게 골을 먹을까요?
이것은 다름아닌,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을 상대해보지 못했기에 이런 현상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도그럴것이 케이리그에서 개인기 좋은 선수들에게 일대일로 돌파 당한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럴만한 선수들이 부족하니 당연한 일입니다.
뭐든지 안해보면 못합니다.
 
케이리그에 개인기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고 그들을 많이 상대해봐야 적응력이 늘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수비수들이 더 훌륭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지금 현실은 그런것이 어렵습니다.
고로,
케이리그 구단들이 돈 좀써서 개인기량 훌륭한 선수 수급 많이 하고 개인기량으로 승부를 보는 구단들이
최소 4개이상은 나와야 수비수들 기량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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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와 패스윅, 시야, 체력, 스트라이커, 수비수, 이걸 고치고 수정해야 우리 나라 본연의 축구가 나타날 것입니다.
참 쉽죠?^^
이걸 한번에 다하면 엄청 어려울 것 같지만 하나씩 뜯어 고치면 그렇게 어려운 것만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축협회장이 큰 투자한번하고, 프로구단에도 좋은 외국 감독 몇명 들어오고, 구단들도 돈좀 투자해서 좋은 선수 많이사오고, 선수들 시야와 개인기량 좋아질 수 있도록 공부좀 시키고,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 국대는
세계 중심에 가까워 질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적어도 빌빌하던 일본놈들 만큼만 투자한다면 우리 축구는 일본 2~3배 이상 성장할 것입니다.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재미없어도 우리 케이리그 사랑해 주시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봅시다.
그러면 우리국대도 자연스럽게 자랑스럽고 우리가슴에 뿌듯함을 심어줄 수있는 그런 팀이 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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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 15-01-20 22:55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지적하신거 다 고치면.... 아마 월드컵을 들어올릴거 같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그거죠~!
스카이넷 15-01-20 23:33
   
우와.. 구구절절 다 옳은 말 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