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을 잘못하고 계신데요. 저건 상대 '국민'을 조롱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민족주의적 발상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라, 스포츠에서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상대팀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의 표출방법으로써 '상대팀'을 도발하는 응원전 중 하나죠.
유소년이건 성인이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전에서 저 정도도 허용치 못한다면 어떻게 축구가 팬 스포츠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저 정도는 관전매너의 기본에서 어긋나는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경기장에 난입해서 폭력사태를 야기한다던지, 경기장 안으로 물병같은 쓰레기를 던진다든가 폭죽을 쏜다든가, 혹은 피파에서 권장하는 페어플레이와 노 레이시즘에 어긋난 행위들. 그런 것들이 관전매너에서 어긋나는 예라고 할 수 있고
본 게시물의 짤 안의 피켓이나 상대팀에 대한 야유 정도는 정상적인 응원의 범주 안에 포함되는 것들이라구요.
저런것도 비정상이라고 한다면 지금껏 전 세계에서 정상적인 응원과 관중매너를 보여주고 있던 국가는 거의 없을 겁니다.
저건 관전매너하고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호로록이건 뭐건 2-6이나 0-5라고 써있는 피켓의 의미는 같습니다. 그냥 님이 너무 민감하신거 같은데요.
저도 딱히 우리나라 관중들의 매너가 좋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아시안 게임 당시 테니스 시합때 벌어진 일은 지금도 얼굴이 뜨거울 정도로 창피했으니까요. 저건 그 정도의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회사 연수차 런던에 갔을때 토트넘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우리집 개가 차도 너네들보다는 낫다부터 불알 없는 자식들이란 소리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고 편하게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