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8골 폭발' 호주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 "한국전도 이겨야 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막강화력을 과시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한 호주대표팀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A조 1, 2위 싸움이 될 한국전에서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홈팀 호주가 오만을 4-0으로 가볍게 제압한 13일(한국시각) 2015 AFC 아시안컵 A조 2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전 목표도 무조건 승리"라며 3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물론 비겨도 조 1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비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는 건 내 지도 방식에 어긋난다"고 말했다.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호주를 매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는 팀으로 만들고 있다"며, "무승부를 해도 괜찮다는 주위의 말에 관계없이 한국전에도 이겨야 한다는 목표로 출전 명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호주는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쿠웨이트를 4-1로 대파한 뒤, 오만에는 4-0으로 승리하며 두 경기에서 여덟 골을 뽑아내는 우승후보다운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호주와 A조 선두 다툼에 나선 한국은 오만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호주는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해 다가오는 한국과의 A조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선두로 8강에 오른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A-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부터 공격 축구를 구사해온 인물이다. 그가 2010-11 시즌과 2011-12 시즌 A-리그 우승을 안긴 브리즈번 로어는 2년 연속 각각 30경기에서 58골과 50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비록 3전 전패로 조별 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세 경기에서 각각 세 골씩을 허용하면서도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호주는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접전을 펼치며 2-3으로 아쉽게 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