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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30 15:24
[정보] 히딩크: '시간은 너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글쓴이 : 소년명수
조회 : 2,468  

또 “감독님이 그러더라. 나중에 네가 성인팀 감독이 되면 절대로 선수 만들어 쓸 생각하지 말고 갖고 있는 실력을 극대화해라. 시간은 너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하셨다. 철저한 프로였다”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0&aid=0003092864

히딩크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게 한 말인데요.
이 말을 들으니 과연 대표팀 감독에게 있어,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뽑아 자신의 전술을 팀에 입히는 것' vs '가용한 자원들을 극대화하여 최적의 전술을 구현하는 것' 
사이에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지 궁금해지네요.
그동안은 당연히 전자가 옳다고 생각했는데 프로팀 감독이라면 몰라도 대표팀 감독에게는 과연 옳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요.
프로팀 감독이라면 시간이 충분하므로, 자신의 구미에 맞는 선수가 없다면 어린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맞게끔 키워서 쓸 수도 있고, 장시간 전술적으로 다듬을 수도 있으므로 좋은 방식일 수 있겠죠.
하지만 대표팀 감독이라면, 특히 유럽파가 많아진 요즘과 같은 시대라면 시간이 한정적이므로 자신의 전술만 고집하면서 선수가 없다고 한탄하다가 불완전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 보다는, 가용한 자원들을 극대화 시켜서 가장 효율적인 전술을 구사하는게 더 좋은 방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감독의 능력이 그만큼 출중해야겠죠.
자신이 하던 것만 할 줄 아는, 전술적으로 유연성이 없는 틀에 박힌 감독이라면 이런 방식은 불가능 할 테니까요.
그동안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보면 4-2-3-1 고정해 놓고, 거기에 따른 몇 가지 전술에 맞는 선수들만 뽑아 쓰려다 보니 맨날 선수가 부족하다는 한탄만 했을뿐, 상대방이 조금만 변칙적인 전술로 나와도 쩔쩔 매다가 졸전펼치던걸 보면 알 수 있는 것 처럼요.
아무튼 클럽팀 감독으로서 보였던 능력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았던 수많은 사례들을 생각해 보니 더욱 확신이 드는 것 같아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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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 17-09-30 16:37
   
진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우수한 성적 거두면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베트남에서는 대한민국에서 히딩크 대접받는
그 정도까지 될거 같네요 베트남 선수들도
국내에 K리그 지원 많이 하거나 중간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도 있을거 같고요
사람이라우 17-09-30 16:48
   
레벨 차아가 느껴 지네요
미우 17-09-30 17:16
   
감독 관련 글에 몇번 적었던 건데 후자라고 봅니다.
단지 감독 문제가 아닌, 적재적소에 원하는 급의 인재가 넘쳐나는 팀이 아닌
얇은 스쿼드로 더 강팀들만 상대해야하는 아직은 축구 변방인 한국의 국대 입장에서는 더더욱요.
언급하신 것 중에, 단지 시간의 문제만은 아니겠죠. 물론 시간도 일정 있겠지만 클럽은 없으면 다른데서 사오기라도 가능하고 리그 내에서의 격차가 있긴 하지만 따지자면 정해진 상대이므로 격차는 알고 시작하는 것이라는 점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