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합니다.
일본은 같은 동남아라는 이미지가 있죠. 외모도 그렇지만 피지컬이 대등하죠. 열심히 뛰면 이길수도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 것입니다.
피지컬이 유사하니까 전술전략적으로 일본을 모방하면 편하고요. 같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일본은 최강으로 놓고 우리가 일본만 따라잡으면 무리 중 최강... 이런 정신승리의 논리를 무의식적으로 발현하고 있는겁니다.
반면 한국의 피지컬은 두렵죠. 같은 기세로 부딪쳤다가는 뼈도 못 추린다는 걸 눈으로만 봐도 알게 되거든요.
두려움을 떨치기 위한 방편 중 하나가 바로 무시하는겁니다. 쉽게말해 못 본척하는거죠. 길가다가 어깨를 만나면 눈을 피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여전히 내가 이 동네에선 싸움짱인거에요. 어깨는 카운트에 들어가지 않는 겁니다. ㅋㅋㅋ
일본축구는 약팀에 강한 축구입니다. 특히 피지컬이 일본보다도 약한 동남아의 경우에는 촘촘한 빈공간을 잔패스로 뚫는 스시타카가 쥐약입니다.
한국축구는 빈공간 없이 패널티라인까지 내려 텐백수비축구를 하는 약팀과의 경기에는 답답한 경기를 해왔습니다만 슈틸리케호는 좀 다른 것 같네요.
일본이 개인 전술에서는 수준이하 이지만 그 단점을 팀이라는 기술로 선방하고 있으니 나오는 평가 입니다.
솔직히 옵사이드 트랩 깨내는 2:1 패스나 창의적인 의식을 가진 선수는 있는데 그게 개인 역량이 따라 주지 않으니 웃긴 축구가 나온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국은 창의적이진 않지만 개인역량과 해외에서 창의력을 붙여오는 선수들이 있으니 지금의 아시아와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아시아에서 잠구는 축구에 대해서 분쇄능력을 가다듬고 있는 국가는 아시아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 호주, 우즈벡 정도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