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날 안 좋은 얘기하기 머하지만..
한결같은 해외반응을 보더라도, 아시아권에서 한국팀 이름에 비해 실망스런 경기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봤다면 그런 경기력이었습니다.
내용은 저번 이란 어웨이전이 좋았고..
중앙에서 얼마간이라도 볼 키핑을 하고, 전진패스를 해줄 선수가 부재하다는 것이 젤 문제네요.
남아공 월드컵에서 박지성이 이 역할을 잘 해줬죠. 성적도 좋았고..
이청용이 해주기에는 사이드 공격수고..
기성용은 밑에 내려가 있고..
손흥민은 개인적인 공격능력은 있으나.. 연결고리가 되줄 선수가 아니고..
공격 미들의 부재가..
볼을 지배하면서도 날카로움이 없는 미지근한 축구가 된 원인인듯 합니다.
중간에 나사가 하나 없는 듯..
오늘도 MVP는 이청용이었다고 봅니다.
프리미어 중위권 정도에서는 붙박이 주전할 선수였는데..
오만이든 아시안컵 본선에 나온 팀을 순전히 개인기량으로 헤집어서 기회를 만들려면
국내파 평범한 기술로는 안되죠..
이근호니.. 독일의 구자철이니.. 머니 해봐야..
쌍용의 프리미어 주전급 정도 아니고는 아시아권에서도 날카로운 공격이 어렵죠.
손흥민은 국대에서 활약이 미지근허고..
고만고만하다고 하면.. 결국 조직력으로 전진해가야하는데;;
하프라인까지 넘어가서 그 다음이 없습니다..
패널티 근처에서는 선수들 임기응변으로 순전히 개인기량으로 처리하는거 같네요.
조직력이라기 보다, 이청용이 헤집어 놓고.. 손흥민이 임기응변으로 자력골을 넣고..
기성용하고 박주호가 수비적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다고 했을 때..
하나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공격진에서 연결고리를 해줬음 하는데..
딱히 포지션이 중앙미들은 아니지만..
현역선수 중에는.. 전성기의 박주영 정도가 공격진에 활력을 줄 수준이 아닌가 싶네요.
재기야 선수 본인나름이지만.. 암튼 경기보면서 박주영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