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경기를 보면서 스완지는 패스가 잘 되고 선수들이 찬스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데
레버쿠젠은 왜 패스가 안 되고 선수들이 협력하지 않고 탐욕 쩌나 생각하다가
문득 레버쿠젠의 팀컬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어떤 선수가 득점력 좋고 돌파 잘하는데, 패스, 연계플레이까지 잘하면 빅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겠죠.
그래서 레버쿠젠은 패스, 연계플레이는 안 좋아도 개인기술,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을, 즉 2% 부족한 선수들을 사 모아 팀을 만드는 것이 레버쿠젠의 전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레버쿠젠을 떠난 시드니 샘 역시 개인 기술 득점력은 좋지만 탐욕 쩌는 선수였거든요.(시드니샘 살케04가서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손흥민 역시 처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에 왔을 때 득점력은 좋지만 연계플레이는 좋지 않은 선수였습니다. 물론 그건 손흥민이 탐욕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 땐 볼키핑이 안좋았고 그래서 시야가 좁아서 주위 선수를 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지금 손흥민은 달라졌습니다. 연계플레이가 가능한 선수가 되었죠. 자, 이젠 탐욕에 쩌는 벨라라비나 찰하노글루를 욕할 것이 아니라 득점력이 좋으면서 연계플레이도 잘하는 선수가 뛸 만한 팀,
즉, 레버쿠젠이 아니라 한 단계 위쪽 팀으로 옮길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레버쿠젠이라는 팀 자체가 반쪽짜리 선수들이 모이는 팀이니 팀을 욕할 것이 아니라 발전한 자는 윗 단계로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