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4-12-26 09:59
[잡담] 외부의 K리그 위기요인은 '전혀 없다'.
 글쓴이 : 꾸물꾸물
조회 : 566  

아시아쿼터.

최근 한국 선수들의 중국행이나 카타르행이 조명받는 근본 원인은 아시아 쿼터에 있습니다.
K리그나 아시아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게 이 부분입니다. 보통 해외선수라함은
'즉시전력감'으로서 '팀의 에이스'급으로 여기고 접근합니다. 그런데 아시아쿼터는 약간 다릅니다.

아시아쿼터는 일종에 보너스같은겁니다. 중국이나 카타르가 지르는 돈의 수준은 어마어마합니다.
한국 스포츠 구단들이 꿈에서조차 꿈꾸지 못할 액수들입니다. 이런 돈을 가지고 있는 구단들의 눈은
'남미'와 '유럽'의 블루칩들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위가 K리그나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외국인 선수들입니다. K리그 기준으로 보자면 최근의 사례(?)로 데얀이나 에닝요가 있겠지요.

한국을 비롯해 AFC회원국 소속 선수들은 '아시아 쿼터'한 자리로 넣게 됩니다. 팀의 전력 상승을 위한
영입이기는 하지만 다른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서처럼 엄청난 기대를 하며 큰 돈을 쓰는건 아닙니다.
조금 더 나은 상황을 위한 영입인 것이지요. 중국 구단이 수십억 이상을 쏟아부을만한 매력을 가진 한국
이나 일본 선수가 있다는 가정은 불필요합니다. 왜? 그만한 가치 평가가 될 정도라면 유럽에 이미 가 있
을테니까요...

아시아쿼터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간단합니다. K리그 기준으로 설명드리지요. K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팀당
3명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별개로 'AFC회원국 소속 국적'자라면 한 명 더 영입할 수 있습
니다. 유럽이나 남미, 아프라키 선수로만 해외선수를 맞추겠다하면 3명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호주
나 일본, 혹은 중국 선수를 영입하겠다하면 3명 그대로 둔 상태에서 추가로 한 명 더 넣을 수 있는겁니다.

중국 시장에서 아시아쿼터의 경쟁력으로 한국 선수들의 진출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결국 '아시아 쿼터'용
이기 때문에 그 수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K리그에서 지급되고 있는 연봉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
으로 연봉을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의 수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그리고! 이 구단들은 가진 자금력이 매우 큽
니다. 한국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시아쿼터라고해도 분명 자국 선수보다는 우수한 능력을
보유해야하는 바, 이정도급의 선수면 중국이라서 나가는게 아니라 과거라면 중동이나 일본 둘 중에 한 곳
을 택해 나갈 선수가 중국까지 추가로 넣고 고려하게 된다는 정도입니다. '아시아 쿼터'의 규모가 그정도
입니다.

최근 카타르로의 이적이 활발해진 이유에는 카타르가 이번에 급작스럽게 아시아쿼터를 3명으로 늘린 탓
이라고 하더군요...(ㅎㄷㄷ...)

주변에 돈 짊어진 부자가 새로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부자 역시 기존에 다른 부자들이 경쟁하던 판
에 끼어드는 것이지, 기존 부자들이 쳐다보지 않던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페라리를 사려고
했는데, 이미 기존에 부자들이 예약해놓은 수량이 많으니 나는 BMW살란다하는게 아니라는거죠... 페라리
예약경쟁에 뛰어들겠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리차일드 14-12-26 11:08
   
위기가 전혀 없는건 아니에요..

아시는진 모르겠지만.. 중국의경우 쿼터제로 3+1이라 하더라도

자국기준으론 4+1이 가능한 리그입니다

물론 AFC에 참가하는 국가인만큼 경기명단에는 3+1이 기본이지만요

보유한도 자체는 중국에선 4+1이란 말이죠

요런식으로 일본은 23세이하? 선수에게 4+1을 허용하는걸로 알고있구요 이것도 물론 보유한도로만 ㅇㅇ

어떤방식이든 외국인 보유한도 자체를 AFC에서 제제할수 없기에 즉시전력감아니더라도 뺏길 우려가 많습니다.

게다가 4+1을 선호하는 나라가 점점 생기면서 AFC도 매년 4+1 루머가 나오는 상황이구요

넋놓고 3+1이니까 위기 전혀없다? 이런식은 재정기반이 약한나라가 할말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꾸물꾸물 14-12-26 11:52
   
+의 뒤가 바뀌지 않으면 위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중국에서 '돈'을 쓸만한 구단은 가진 '돈'이 매우 많습니다. + 앞쪽에 오는 숫자의 인원은 K리그 한국 선수중에서 찾을게 아니라는거죠. K리그나 J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라면 또 모를까... K리그 한국 선수나 J리그 일본 선수라면 +앞쪽 숫자 용이 아니라 +뒤쪽 숫자 용이라는것이지요. 중국이 카타르처럼 +뒤를 늘리지 않는 이상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는것이지요.

쉽게 표현하자면 +앞쪽 선수들에게 줄 돈으로 30~40억을 책정하고 있다고 해보지요. 이 돈이면 이른바 믿고 쓰는 나라나 지역 출신 선수들중에 상급을 채올 수 있습니다. 유럽이나 남미를 볼게 당연하다는것이지요. K리그 한국 선수나, J리그 일본 선수중에 저만한 금액을 받을만한 선수라면 이미 그 선수는 중동과 유럽에서도 콜이 있을레벨이 됩니다. 이제 +뒤쪽을 봐야하는데, 그 정도 선수면 역시나 J리그와 중동에서 콜할만한 선수들이라는 점입니다. 당장 최근의 김주영 선수나 중국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호 선수를 생각해보지요. 중국 아니어도 일본이나 중동으로 갈 선수들입니다. 즉, 중국에서 데려가는 한국 선수들이 중국 아니었으면 한국에 계속 남아있을 가능성이 100%인 선수들이 아니라는 거죠. 중동이나 일본, 경우에 따라 많이 챙겨주는 동남아로 갈 선수들이라는거죠. 중동과 일본이 활개치고 있는 시장에 중국과 동남아의 일부 팀들이 합류한 것이지, 다른 선수 수급시장에 뛰어든게 아니라는거죠.
          
리차일드 14-12-26 12:06
   
아니요 +가 앞이든 뒤이든간에

타리그 팀이 무조건 A급으로만 외국인을 채운다고 생각할순 없죠;;

중국 일본 등등 중하위권이나 2부리그팀에게도 뺏기는게 현실아닌가요?/

K리그도 A급선수들만 뺏긴다고 위기라는게 아니라

B~C급 선수들이나 유스 유출도 장기적으론 K리그엔 인재부족에 시달릴거라고 생각해요
               
꾸물꾸물 14-12-26 12:50
   
K리그 선수들의 몸값은 아시아 시장에서 '적은 수준'이 아닙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제가 왜 중국에서 '돈 쓰는'구단이라고 했냐하면... 중국 프로리그 모든 구단들이 돈을 퍼붓는게 아니라서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마냥 중국 리그 자체도 부유한 팀과 빈곤한 팀이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한국의 '우수 선수'를 영입할 만한 팀은 한정적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한정적인 팀'이 가진 자금력이 매우 큽니다. 즉, 한국의 우수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오히려 한국선수가 4옵션격이라는거죠. 가진 돈이 너무 많아서 지켜보는 장소가 다르다는거죠. 우수 선수들은 예전부터 일본이나 중동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이미 중동과 일본 그리고 유럽등지로 빠져나가기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 이 시장에 중국이 추가되었다는 것이지요. K리그에 100명의 선수가 있고 이중 10명이 빠져나간다 할 때, 중국이 추가되서 13명, 14명으로 늘어나는게 아니라 기존 10명의 시장에 중국이 경쟁자로 추가되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보는 눈이 늘어났기 때문에 11명으로 늘 수는 있겠지요. 중국 하나 더 늘었다고해서 뒤흔들릴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 유출도 오래전부터 있어왔지요. 당시는 드래프트이다보니 선수 육성에 프로가 관여를 안해서 정말 요긴한 선수는 제한적이었지요. 하지만 이제 프로가 직접 관리하고 있고해서 일부 유출이 있다해도 타격을 크게 받지는 않습니다.
               
꾸물꾸물 14-12-26 12:54
   
그리고 유스정책이 본궤도에 오른 이상 K리그 자체로 수급하는 우수선수는 많습니다. 장기적인 인재부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드래프트하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이제 드래프트로 선수를 수급하지 않으니까요. 이미 많은 우수 재능들은 프로에서 관리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리고... 타국 리그도(중동은 아닌것 같지만...) 자국 선수 육성에 중심을 둡니다. 과거 K리그에 유스시스템이 없을 때 육성이라는 부분에 매력을 느껴 나가는 어린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제 육성 부분에서는 그만한 '모험'을 할만한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국내 프로 유스에 들어가지 않은 선수라면 나갈 수 있겠지요.
               
꾸물꾸물 14-12-26 12:56
   
참고로 우리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등처럼 축구가 기본 소양이다시피 한 나라가 아닌 이상 B~C급 선수의 해외 이적은 오히려 쌍수들고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국내에 프로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고민하고, 들어가지 못해 좌절하는 B~C급 선수가 많으니까요. 오히려 일자리 외국에서 늘려준다니 고마워할 일이지요. ㅎㅎ 대학리그에서 개인타이틀 수상해도 프로에 못 들어가거나 몇년 못버티고 실업리그로 옮기거나 혹은 축구선수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