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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는 9월 신태용 코치 대행 체제에서 치른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전에 연속 선발 출전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한(恨) 을 풀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소집되며 대표팀과 인연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중동 원정에서 빠지며 불길함이 감돌고 있다.
이번 중동 원정에서 대표팀은 골 결정력 문제를 드러냈다(물론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이 빠져 전술적인 제약을 받았지만). 원톱과 제로톱을 실험하며 공격을 극대화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구자철, 이근호 등 2선 중앙 공격수의 활약이 부진했다. 남태희(레퀴야)는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자리잡았지만.
이명주는 앞서 언급한 세 선수와 포지션이 겹친다. 수비형이나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으나 제로톱 때 가짜 공격수, 원톱을 두고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겼을 때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발휘한다. 이명주는 기복이 없기로 유명하다. 출전 기회를 부여했을 때 눈에 띄는 공격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제 몫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기회가 주어졌어야 했다. 능력에 비해 13분은 너무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