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골대 맞았지만 들어갔다고 봐야죠. 친선경기니까 하는 말입니다.
이란과의 역대전적을 even으로 만들려면 세 번을 내리 이겨야 합니다. 불가능하죠. 변명은 많겠죠. 아자디는 힘들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다리가 짧다, 이란은 나치도 인정한 아리안 민족이다, 우리는 말이 문화민족이지 실상 반만녀 노예역사 밖에는 없다, 등등...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 경제에 맞는 FIFA 랭킹을 가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겠죠. 그것은 중국도, 일본도, 호주도 그러니까 별 문제가 안된다고 하겠지만, 실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잘 비교하는 일본과 비교하면, 일본에서 메이저, 즉 일본이 주력하는 종목에서는 절대 센징/춍에게 뒤질 리가 없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일본이 무서운 점은 무엇일까요? 일본은 한다면 합니다. 대일본 오또꼬는 정말 강합니다. 아무리 징병제를 하든 뭘 하든, 일본 야쿠자 한 무리만 들어와도 이 나라 거덜납니다. 일베에서 자랑하는 탱크 전두환도 일본 야쿠자 한 명 만나면 무릎 꿇고 빕니다. 그게 대일본입니다.
일본이 무서운 점이 MLB 야구 따라한다 하면 결국 NPB가 MLB 수준 갑니다. 천조국도 친다 하면 바로 하와이 칩니다. 명 친다 하면 대명가도 합니다. 실행합니다. 자기네가 축구도 한다 하면 바로 하고 탈아입구 합니다.
이게 무서운 점이죠. 우리와는 다릅니다. 조선에 왔던 선교사들이 제일 의아했던 것이 조선인들이 왜 이렇게 겁이 많은지, 툭하면 우는지, 이해가 안 갔다고 합니다. 조선인들은 일본인들이 노려만 봐도 울고 잘못했다고 빌고, 제발 살려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만큼 그들은 강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뭘 해야 할까요? 뭘 해야 대일본인들 만큼 강해지고, 이란인들에게도 당당해 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가족주의가 반만년 역사의 유일한 유산입니다. 이것으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대일본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대일본이 아니라 아리안이든 아니든 이란인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란인들이 노려보면 두려워 하며 웁니다.
축구를 해도, 농구를 해도, 이란과 대진표가 짜이면 운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에게 거짓을 말해야 하는데, 겁은 나고, 어찌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두서가 없지만, 좀 우리의 처지가 한심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단지 축구만 말하자면 대일본, 대호주가 아니라 일단 대이란을 넘기가 힘듭니다. 우즈벡, 사우디도 어렵고, 이라크도 어렵습니다. 이게 우리의 더럽고 천한 유전자와 문화와 역사의 한계입니다.
이제는 다른 생각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