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것처럼 '올라갈 때까지 가보자' 정도로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동남아시아 무대를 연못으로, 아시아 전체 무대를 바다로 비유하곤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최강을 입증했으니 아시아 전체에서는 어디까지 통할까하는 기대감으로 보겠죠. 그래서 구체적인 경기 결과보다는 내용을 중시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이번 아시안컵 목표가 1승이라고 했고 박항서 감독도 조별리그 통과만 해도 성공이라고 한 것을 보면 현실적인 목표는 1승 1무 1패로 조 3위로 16강 진출로 보입니다. 물론 이란 이라크가 있는데다 중동 홈그라운드라 예맨조차 만만히 볼 수 없는 죽음의 조에서는 예선 통과 자체도 높은 목표이긴 합니다. 하지만 바로 직전 대회의 우승으로 자신감 만빵인 상태인데 예선탈락 하는 것에 만족할 사람은 없겠죠 ^^;;
결론: 베트남 축구 협회에서 바라보는 현실적인 목표는 1승, 국민들의 기대치는 16강 진출, 최고 기대치는 8강 진출(지금까지 최고성적이 2007 아시안컵 8강이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2007년 아시안컵의 8강의 경우, 당시 참가국 숫자가 이번 아시안컵보다 적어서 16강이 없었기에 승점4점만으로 8강진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베트남이 8강 진출을 한다면 기록상으로는 최고기록과 타이지만 실제로는 역사를 새로 쓰게 되는 것이고 그럼 더 바랄 것이 없겠죠.
현실적으로 3위 국가중 4위를 하려면 최소 1승은 해야되는데 이라크나 이란은 정말 어렵고 아시안컵 처음 참가한 예멘을 제물삼아야겠죠
이란 이라크 예맨 상대로 3무하는거보다 예멘 상대로 1승 하고 나머지는 패배하는게 더 쉬우니까요
목표를 잡자면 이란 이라크 상대로는 걸어잠궈서 어그로로 2무 거두고 예맨은 무조건 잡는걸 목표로 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