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나 승호나 자기에게 맞는 팀을 찾아
과감하게 떠나는 용단을 내려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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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이강인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감독은 “강인이가 많이, 잘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랐다. 발렌시아는 정말 좋은 팀이고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지만 감독과는 안 맞는 게 사실이다. 그 감독(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강인이는 재능,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정 감독 말대로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을 측면에 배치하는데다 출전 시간도 충분히 부여하지 않는다. 만 18세로 한참 성장하는 시기에 놓인 이강인에게 적절하지 않은 팀이다. 이로 인해 이강인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적을 시도했으나 발렌시아에서 만류해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 감독은 “전에는 다른 선수들이 질투할까봐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는데 이제는 솔직하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이라도 새 팀을 찾아 떠났으면 하는 생각이다. 강인이를 잘 쓰는 감독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이적시장 막판에라도 이강인이 새 팀을 찾아 떠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