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1-15 13:41
[잡담] KI 없이 여는 법, 미숙하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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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없이 문 여는 법, 배워가고 있다이날 슈틸리케호가 선보인 두 개의 조합은 아직까진 지금껏 보여줬던 기성용-한국영 조합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남태희-한국영 조합이 살아나기 위해선 두 명의 빌드업 센터백이 최상의 커맨드 능력을 보여야 한다. 남태희가 전반에 몇 차례 좋은 롱 패스를 보였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시야와 피딩 능력은 기성용·홍정호에 비해 낮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날 두 명의 센터백은 수비에 급급했다. 특히 김영권은 혼이 나간 듯 한 수비를 두 세 차례 선보였다.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러 나갈 때 확실히 나가서 처리하지 못했다. 판단이 부정확했고 수비는 안이했다. 이 조합은 센터백의 수비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전제 하에 남태희가 롱 패스의 감도와 조율 능력을 장착한다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실험인 장현수-한국영 조합은 기존 조합에 보다 더 가까웠다. 이는 아무래도 장현수의 탁월한 패싱 능력 때문일 것이다. 기성용이 했던 것을 장현수도 비슷하게 할 줄 안다. 다만 이 조합이 좋은 평을 들으려면 전방과 연계가 보다 매끄러워야 한다. 기성용의 앞엔 누구보다 잘 아는 이청용과 구자철이 있었다. 기존 구성과 호흡을 감안할 때 기성용이 자연스러운 게 당연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장현수-한국영 조합이 그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장현수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있다. 그가 센터백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메리트가 있다는 점이다. 기성용이 아무리 소속 팀 스완지 시티와 대표팀에서 센터백을 본 적이 있다곤 하지만 그 분야의 스페셜 리스트는 아니다. 패스 및 기타 공격 능력에서 기성용과 다른 색깔을 내뿜는다면 수비력이 좋은 장현수는 또 다른 중원의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아직은 분명 미흡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요르단전으로 말미암아 슈틸리케 감독이 키 없이 사는 법을 조금은 발견한 것 같다. 대표팀의 다양성과 유연성 증대를 위해서라면 그 방법을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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