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라디오에서 여러 스포츠가 중계되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축구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라디오에서 누가 누구에게 패스를 했고, 돌파를 했고, 슛을 했고하는 등의
소리가 흘러나올 때 장면을 상상하면서 좋아했던 때..
미디어의 발달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지만, 상상의 재미랄까? 잃게된 것들의 추억으로 아쉬운
부분도 느껴지네요.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고만하면 아쉽게 빗나가는 멋있게 슛을 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즐거워했지만,
지금은 빗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차도 저것보단 잘 차겠다하는 소리를 하게 된다랄까? (비유입니다.)
저야 당연히 알지요.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공 한 번 만져보지도 못하고 멀뚱멀뚱 이리저리 우왕좌왕
하면서 뛰어다니는게 고작이고 그나마도 얼마 못가 지쳐 쓰러졌을것이 분명하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