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가 최전성기에서 살짝 빗겨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 세계를 통 틀어서 세 손가락에는 들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인건 사실입니다.
당장 어느정도 프로 무대에서 성과를 이뤄낸 선수라고 하더라도 바르샤 1군에서 자리를 잡기란
녹록치 않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직 데뷔는 커녕 채 성장도 다 끝나지 않은 유스 선수를 가지고
1군이 되니 마니, 당대 최고 선수로 분류 되고 있는 선수 길을 밟을 수 있니 마니 하는건
순수한 기대가 아니라 지나친 설레발, 기대받는 선수한테 과도한 부담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이승우 선수 이전 코리안 메시로 불리면서 바르샤와 4년 선계약을 체결하고
기대를 모았던 백승호 선수 지금은 어떤가요? 물론 여전히 촉망받는 유망주인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 하면 아직도 포스트 메시가 될꺼야 하는 만큼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있나요?
그만큼 유망주는 1년 2년 하는 일견 짧아보이는 사이클에도 실력이나 위상이 확 뒤바뀔 정도로
변수가 많고 미래를 약속할 수 없는 성장하는 시기라는 겁니다.
이승우 선수가 지금까지 잘 커온건 사실이지만 유스 경력을 마무리 하기전까지 어떻게 되어있을지
아무도 약속할 수는 없는겁니다. 그런데 혹 정말 만에 하나 안좋은 일이 있어서 이승우선수가
전만큼 못 크면 그것도 서러운데 억지로 대중이 맞춰놓은 기대때문에 실망감까지 받아야 하나요.
그 어린선수한테? 이런 거 싫어서 유망주는 유망주일뿐이다 설레발치지 말자 해왔던거 아닌가요?
그리고 설사 유소년시기를 마무리 할때까지 지금처럼 독보적인 커리어와 재능을 쌓았다고 해도
프로 데뷔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동나이대 이승우 메시 기록은 우습게 씹어먹었던
보얀은 어땠나요? 물론 역시 지금도 잘하는 선수지만 바르샤 1군에 자리잡는거 성공했나요?
유스에서의 성공은 절때 프로에서의 성공까지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당장 이승우 선수가 지금처럼 잘 커서 프로 데뷔를 한다 하더라도 이미 이승우와는 다른 재능으로
먼저 인정받은 수많은 선배 경쟁자들, 이를테면 B팀의 선수들이러던가 나아가 A팀에 나이차나는
특급 유스 선배들을 제쳐내야합니다. 이제 막 프로 데뷔한 선수가, 클럽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심지어 프로에 1년차 2년차 먼저 적응하고 있는 선수들을 밀어내야한다고요.
그리고 그것 까지 성공한다해도 이제는 세계적으로 해당 포지션의 스타중의 스타인 1군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합니다. 나이 경력 커리어를 거의 정점을 찍고있는 선수들과
갓 데뷔하는 선수가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야 데뷔시즌에 바르샤 1군에 자리를 잡는다는거라구요.
이런 험난하고 힘든 길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게 사대주의적인 저변이 깔려있는 발상입니까?
정말 엄청나고 대단하고 힘든 길입니다. 메시라는 괴물같은 선수가 해냈따지만 그 이외에는
한선수가 없어요. 일견보기에도 힘든길이구요. 이런거 생각 없이 그냥 지금처럼 잘하면 막연히 될꺼야
하는거 전 이게 삐뚤어진 기대고 과도한 설레발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열심히 하는 어린 선수한테 잘못된 기대 억지로 쑤셔놓고 실패하면 그 실망의 무게까지
어린 선수가 지게 되겠죠.
우리가 왜 설레발 치지 말자고 해왔죠? 이렇게 유망주 선수 가지고하는 과도한 확신과
비뚤어진 기대가 나 자신의 실망도 실망이지만 열심히 했는데 못 큰 유망주가
피해를 받아서 그런 거 아니었나요?
그래선 유스 선수에 관해선 아무리 뒤에서 싱글벙글해도 유망주는 유망주일뿐하고
자제하는 분위기 였던거 아닌가요?
작성일 : 14-10-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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