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중국 아시안컵 8강전
- 일본 1-1 요르단 (일본 승부차기 승)
■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예선
- 일본 1-1 요르단
■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 일본 6-0 요르단 (일본 홈)
- 요르단 2-1 일본 (요르단 홈)
● 4경기 1승 2무 1패 (승부차기는 공식기록상 무승부)
- 각각의 홈경기에서는 승패를 주고 받았고, 중립경기에서는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
전 솔직히 일본이 요르단 쉽게 못이긴다고 봅니다.
뭔가 근거는 없지만 일본이 이상하게 요르단과는 상성이 안맞는다고 할까?
(우리가 이란에게 앞서는 경기력을 보이고도 0-1로 자주 패하는 것과 같은 이치?)
사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때 1-1 무승부 경기도,
일본이 0-1로 끌려가며 거의 패색이 짙다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경기라,
이번에도 요르단의 끈끈한 축구에 말려 쉽게 이기지는 못하고 무승부나 끽해야 한골차 일본 승 예상해 봅니다.
아무튼 일본은 요번에 예선 통과 하더라도 8강전 직전 이미 힘 다 빼고 다리&눈 풀린채 간신히 올라올 걸로 봅니다.
1980년 쿠웨이트 아시안컵(정해원-최순호가 날리던) 때부터 아버님 옆자리에서 아시안컵을 지켜봐 왔습니다.
거의 실업선발급에 가까운 선수들을 내보내 2무2패 1득점 3실점으로 예선 탈락한 1984년 대회도,
대놓고 2진급 실업선발을 내보내 아시안컵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개망신을 당하며,
이후 AFC로 하여금 각국이 1진급 대표팀을 내보내도록 룰을 개정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1992년 일본 아시안컵도,
감독에 대한 항명사태로 태업 의혹을 받으며 김주성이 본인의 마지막 아시안컵(1988년 대회 준우승임에도 MVP 수상)에서,
알리 다에이-카림 바게리-아지지 트리오의 이란에게 2-6 치욕의 대패를 당하며 눈물에 고개를 떨구던 1996년 대회도...
모두 지켜 본 사람입니다.
아시안컵에서 3전 전승 무실점 조 1위로 통과하는 걸 전 지금껏 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손쉬운 8강-4강 하늘이 내려주신 천금의 대진운도 본 적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이 돕고 땅이 축복해주는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금까지는.
혹여라도 절대 조금치도 방심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숨이 차올라와도 한 발짝만 더 움직이셔서,
아무쪼록 55년 만에 초대 챔피언의 명예를 회복하는 3번째 아시안컵 트로피를 조국으로 가져와 주세요.
대한민국 축구 선수단 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