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축구를 실황으로는 못보고, 재방 봤는데, 와... 최진철이 수비진을 완전 숨막힐 듯이 짜놨네요. ㄷㄷㄷ
원래 중앙 공격에 장점이 있는 브라질을 중앙에서 밀어내어 계속 센터링을 올리게끔 만드는... 즉, 상대방이 잘하는 걸 하지 못하게 해서 게임이 말리도록 하는 전술 정말 멋졌습니다.
뭐.. 결과론적인 이야기인데, 저는 차라리 경기 초반 이승우의 골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네요. 경기 시작하자마자 한점 먹으면 어쩌면 브라질이 초반 정신차리고 경기에 임했을지도 모를일인데.. 그 골이 들어가지 않고 0:0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왠지 모르게 브라질 입장에선 모르는 사이에 점점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제 선수들.. 이승우도 확실히 클래스 다른 모습이었고, 다른 선수들도 엄청 잘하더군요. 첫경기 긴장 많이 했을텐데 잘 진행했고...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축구 정말 볼 맛 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