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저도 이 이야기 했다가 대차게 까인적 있는데..
공격수는 열번을 공격해서 한번만 골넣어도 잘한거고
수비수는 열번을 막다가 한번만 뚫려도 비판받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함.
근데 사람들은 공격수들에게 백발백중을 원하는건지 9번 실패한것에 초점을 맞추더라구요.
팬들이 이러니 선수들이 쫄아서 패스만 돌리지..
열번을 공격해서 한번 골을 넣었다는게 무슨 삽질한것처럼 생각하는데
그정도면 매시즌 열골이상 넣을수준 아닌가..
하승진이 그랬죠. 선수가 뭔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면 감독과 선배들이 저새끼 주접떨고 있네
이런다고..
축구도 마찬가지죠.
어린 선수가 개인기좀 부리고 1:1 돌파만 시도해도 바로 감독입에서 쌍욕이 튀어나가요.
이러니 무슨 실력이 늘까요?
이거 개선 안되면 우리 국대 개발암 플레이 나아질 수가 없습니다.
구자철은 노력 하는게 경기장에서 보이는 선수죠.
다만 잦은 부상을 당하고 복귀 후 폼이 떨어진 상황에서 국대에 차출되어 개판일때 정말 욕과 비판을 엄청먹었죠. 팀에서 못할때는 그 독일팀 팬이 아니고서야 욕 안하죠.
구자철은 뉴스기사와 댓글들로 비판을 듣고 선수들 응원해 달라는 말을 했지만....객관적으론 그 상황에서 경쟁에서 뒤쳐지면서도 관성처럼 국대로 뽑히는게 문제죠.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실수도 할 수 있지만...전체적인 폼 하락을 국가대표 경기로 끌어 올릴려는건, 열심히 경기하며 경쟁력에서 앞서지만 그런 기회 못얻는 선수들에게 민폐이자 국가의 이름과 국기를 걸고 경기하기에 응원 하는 사람들에게 민폐죠.
한번씩 구자철이 못한 선수들 끝까지 응원해주면 잘할거라는 굉장히 감정적인 발언들을 하면서 본인포함 쉴드를 했었는데...그렇게 놔두면 파이어 같은 실력이 부족한 선수가 천하의 역적스런 플레이로 월드컵 무대를 말아먹는 일이 생기는 거죠. 파이어가 장점이 분명있지만 단점이 너무커서 월드컵에 뽑히지 말았어야 했죠.그당시 골키퍼 경쟁에서도 뒤쳐진다보구요.
팬들의 의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기에 졌을 때, 못한 선수들 게시판에 쓰고 욕하고, 평소 잘하던 선수도 욕먹고, 감독은 완전 쓰레기 감독이 되어
버립니다.
경기에 졌을 때 실수하거나 못했던 선수 따로 불러내어 구타하는 저질 코치나 감독과 다를게 없는겁니다.
축구는 수많은 시도를 통해 90분동안 1~3 골만 넣어도 엄청 잘한다고 칭찬하는 스포츠입니다.
팬들의 의식이 바뀔 때 대한민국 축구도 변할거라 생각합니다.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구자철 선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