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승리의 분위기가 벤투호의 A매치 경기까지 쭉 이어지고 있어요. 단지 분위기만은 아니죠. 많은 사람들이 벤투호의 축구에 재미를 느끼고,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까지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손흥민 선수도 “벤투호가 좋은 길로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죠? 벤투 감독님은 볼 소유와 전환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확고한 ‘공격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과 이끌어내려는 게 상당히 정확하고요. 지금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어리고 영리한 선수가 많잖아요? 테크닉과 개인 기량은 물론, 전술적 이해도나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벤투 감독님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더 잘되고 더 효율적인 경기를 하죠.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아요.
손흥민 선수가 ‘집돌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어요.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게이밍 컴퓨터요. 하하. 요즘에는 쉬는 시간에 동료 선수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해요. 게임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로커 룸에서 선수들과 나누는 주요 대화 주제예요.
나중에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2018년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죠? 손흥민 선수가 떠올리길 바라는 이미지 혹은 모습이 있어요? 순수하게 축구를 사랑하고 즐겼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