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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4 12:00
[잡담] 드리블에 관하여 다른데서 본 글이 있는데
 글쓴이 : 아안녕
조회 : 3,892  

출처 : http://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code=soccerboard&uid=1988822835

예전에 보고서 재미있고 논리적이어서 저장해둔 글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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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는 다리가 짧고 엉덩이가 빵빵합니다. 이는 무게중심이 낮다는 얘기입니다.



아자르는 추가적으로 자세까지 한껏 낮춰 무게중심을 더 아래 쪽에 둡니다.



아자르의 무게중심과 밸런스는 오뚜기에 필적할 정도로 낮고 완벽합니다.
오뚜기를 이리저리 튕겨봐도 결국 오뚜기는 오뚝!하고 밸런스를 회복합니다.
아자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상체페인팅을 포함한 그 어떤 개생쇼를 떨어도 밸런스가 견고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아자르를 상대하는 수비수들 또한 자세를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자세 안 낮추고 수비하는 미친 놈은 없겠지만 아자르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굴욕을 감수하고 깍듯이 90도 인사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이래서 유럽검증이 필요합니다. 브라질리언 수비수들은 아자르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허리 펴고 수비하는 놈들 천지인 곳에서는 드리블 치는 놈 또한 굳이 허리를 숙일 필요가 없습니다.



유럽에는 다리 짧고 엉덩이 빵빵한 수비수들이 많습니다. 이 탑클래스 수비수들은 상대 선수들의 페인팅에 안 낚이는 게 결코 아닙니다. 탑클래스 수비수들인 이들 또한 상대 드리블러들의 페인팅에 재깍재깍 낚입니다. 재깍재깍 낚이지만 재깍재깍 밸런스를 회복합니다.
그들은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상대 선수의 페인팅에 몸이 그때그때 반응하더라도 순식간에 회복할 수 있는 오뚜기처럼 완벽한 밸런스를 갖고 있을 뿐입니다.



게다가 이바노비치는 자세까지 한껏 내려 무게중심을 낮춘 뒤 겉멋 든 드리블러들을 압살합니다.



다시 아자르 얘기로 돌아와봅시다. 아자르를 연필로 비유하자면 연필을 짧게 쥔 (나) 또는 (라)에 가깝습니다. 연필을 짧게 쥔 상태는 무게중심이 낮은 상태이지요. 정확하고 세밀한 필기가 가능합니다.


네이마르 얘기를 하자면 네이마르는 연필을 높게 쥔 (가)에 가깝습니다.
속기가 가능한 대신 세밀함은 부족하지요. 순간적인 탄력과 가속은 뛰어나나 좁은 공간에서 세밀한 드리블은 어렵습니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경합상황에서 허리를 곧게 폅니다. 이는 브라질리그에서 너무 오냐오냐 양아치처럼 교육받았다는 증거입니다. 이바노비치 같은 다리 짧고 엉덩이 빵빵한데다 자세는 한 껏 낮춘 밸런스 완벽한 수비수들을 상대로 여러번 털리면서 수많은 좌절과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지만. 네이마르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현재 네이마르가 경기력적인 면에서 성장이 지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게중심이 너무 높다는 것이지요. 가뜩이나 네이마르는 팔다리가 길어서 선천적으로 무게중심이 높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상대와 경합상황에서 자세를 낮추지 않는 플레이 할 때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십중팔구 드리블 미스가 뜹니다.
또 그런 상황에서는 세밀한 드리블을 못하는 건 둘째치고 무게중심이 높기 때문에 상대의 조금의 컨텍트에도 휘청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네이마르의 밸런스는 앙리에 가깝습니다.

고로 네이마르가 커도 앙리처럼 크지 메시처럼은 안 큰다는 얘기이고 이건 사실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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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별로 15-02-24 12:03
   
일단 다리 짧고 무게 중심 낮으면 몸싸움시 잘 안넘어지고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루니같은 경우도 워닉 좋은 피지컬에 무게 중심이 낮아 치고 나갈때 수비들이 견제해도 잘 안넘어졌죠 예전에. 충분히 맞는 얘기인거 같은데

수비의 경우도 무게중심 낮은게 방어에 유리하다고. 예전에 볼턴 이청용이 뛰던 시절. 팀 중앙 수비수였던가 이름이 잿 나이트. 이 선수의 경우 무게중심이 높아 수비시 위험천만한 장면이 꽤 많았죠. 그래서 상대 드리블시 털린 경우도 있엇고.
와레스 15-02-24 12:09
   
레알인것 같네요 사실 네이마르가 브라질에서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죠 드리블 면에서요 충분히 브라질리그도 라리가에 꿀리지는 않지만
덱스터99 15-02-24 12:25
   
님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는데.. 다리가 짧건 다리가 길건 각기 장단점이 있는거에요
중요한건 선수가 얼마나 노력하고 재능이있는가이지 뭔 개풀뜯어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나요 ㅋㅋ
다리 짧고 엉덩이 큰걸로 따지면 그럼 대한민국축구가 월드컵 우승 밥먹듯히했겠네요?
     
와레스 15-02-24 12:34
   
뭔가 착각하시는데 대한민국이 다리짧고 엉덩이 크다고요??? 월드컵 참가국 각국 신장부터 보고 오세요 그리고 펌글이잖아요
     
아안녕 15-02-24 12:51
   
저기... 왜 이런 댓글이 달렸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이 글은 드리블, 밸런스에 관한 겁니다
오해할까봐 이야기 덧붙이는데 "키큼, 다리 김 = 축구 못함"에 관한 글이 아니죠
양아치 같은 표현이 있긴 하지만 무조건 욕하는 내용도 아니에요
마지막줄에도 "메시처럼 크지 않고 앙리처럼 클거다"라는 내용이 있어요

말씀하신 재능에 신체조건 또한 들어갑니다
못한다 잘한다가 아니라 성장의 방향성이요

위에도 썼듯이 드리블, 밸런스에 관한 글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담지 않습니다
저 글 눌러서 댓글만 봐도 다를때 어떤지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축구는 과연 신체조건만이 문제일까요?
이건 축구에 대해 조금만 관심 있으면 다 아는건데
     
아안녕 15-02-24 12:55
   
원본 글에도 그럼 동양인은? 이라는 반응이 있긴 했는데
여기서 이정도로 격한 반응을 볼 줄은 몰랐네요
     
내가소라니 15-02-24 13:53
   
님은 글쓴이가 말하는 중요 포인트를 놓치고 말씀하시네요.
아자르 얘기는 몸의 무게중심과 밸런스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하나의 예를 들은 것 뿐이죠.

자세를 낮추는 게 중심을 낮추는 측면도 있지만
어떤 다음 동작으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는(순발력을 좋게 하는) 측면도 있어요.
골키퍼의 PK 막을 때의 동작, 수비시의 구부정한 자세, 드리블시 방향전환하면서 자세를 낮추는 자세 등등
순발력, 방향전환과 관련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체가 숙여지는게 무릎의 형태와 관련된 것같습니다.
즉, 인체의 스프링 역할을 하게되는 무릎의 모양에 따라 상체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살짝 굽히게 되면 상체가 몸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숙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격이나 수비시 상대의 다리 모양을 보면 돌파난 수비해법이 나오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차일드 15-02-24 12:25
   
허리펴고 수비한다는게 왜케 웃기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