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진을 보니 이런 생각도 드네요.
까짓거 국제대회에서 축구 좀 발리면 어떻습니까.
좋은 감독 아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선수들이 그렇게 느끼면 그것으로도 좋은거 아닌가요..
우리가 원하는건 승리라고 해도 결국엔 축구를 하는 사람은 선수와 감독 그 이하 코칭스태프자나요...
그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축구팬으로써 바랄게 없네요.
옛날 어릴 때 보던 월드컵에서 슈틸리케 감독님을 본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독일 대표 팀 선수셨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워낙 눈썹이 특이해서 아마도 제 뇌리에 남았나 봅니다.
어제는 비록 졌지만 우리의 실력을 냉정히 보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결과는 패했으나 그래도 내용은 아주 알찼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축구에서 감독이라는 자리가 이래서 중요하다는 케스터의 멘트처럼 저 역시 우리 감독님 정말 잘 뽑은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을 끝으로 은퇴하시겠다던 감독님. 4년 동안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감독님의 축구 인생에서나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도 큰 족적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다행히도 외국에 나가있는 유소년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분명 감독님에게 아주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독님 덕분에 러시아 월드컵이 벌써부터 기다려 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