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하네요.
김영권에 대한 마지막 남았던 인내심이 오늘 경기로 다 타버린거 같습니다. 유일한 장점인 패스말고는 할 줄 아는게 아무 것도 없네요. 안그래도 수비안정감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선수인데 대인마크, 위치선정, 제공권 등도 별로라는게 오늘 경기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오늘 아니 이제 어제네요. 어제 경기에서 수미로 뛰었던 장현수는 솔직히 중앙수비수로 뛰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수비안정감이 있는 장현수가 김주영을 리드해가면서 수비라인 잡아주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장현수의 패스능력도 김영권보다 결코 떨어진다고 볼 수 없고, 특히 수비수로서의 안정감은 김영권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영권은 포기합시다. 이만큼 기회줬는데도 못하는 넘은 그냥 안되는겁니다.
앞으로 장현수, 김주영, 홍정호 이렇게 가닥 잡고 수비진 꾸리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홍정호가 예전에 부상당하기 전의 폼으로만 돌아온다면 딱 중심을 잡아줄거 같은데 아직까지는 좀 아쉽네요. 홍정호가 돌아오길 기도하면서 당분간 장현수-김주영으로 센터백 조합을 짰으면 합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맡은 수미 포지션에서의 역할은 그저 그랬지만 반대방향으로 열어주는 패스나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 등을 봤을 때 장현수는 확실히 센스있는 선수입니다. 무엇보다도 수비안정감이 있는 선수라서 중앙수비수로 딱입니다. 장현수 선수를 국대 주전센터백으로 한번 밀어줬으면 하네요.